해협 내 우리 선박들 피항…선원들 불안감 커져
[앵커]
나무호 선원들은 배에 탑승한 채로 현지 항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선사 측은 식량이나 식수는 충분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전쟁 이후 우리 선박에 발생한 첫 사고, 해협 안에 있는 다른 선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난 화물선 나무호는 현재 사고지점에 그대로 정박해있습니다.
자력으로 항해할 수 없는 상태로, 예인선을 이용해 배를 항구까지 옮기게 됩니다.
선원 24명은 나무호에 탑승한 채로 두바이항으로 이동합니다.
선사 측은 보조 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고, 식량과 식수는 충분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항구 도착 후 선원들 뜻에 따라 잔류나 귀국, 다른 선박으로 재배치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박 수리 여부도 조사가 끝난 뒤에야 정해질 전망입니다.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
해협 안쪽에는 나무호 외에도 우리 배 25척과, 한국인 선원 150여 명이 있습니다.
중동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리 선박에 사고가 발생하자 선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두영/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지금 너무 충격이 왔죠. (우리 선박이) 공격을 받았으니까. 그래서 다들 두려워하고 있는 상태가 맞는 것 같고, 그래서 선원들을 지금 안정시키고 있고요."]
정부는 우리 선박들에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고, 일부 선박들은 해협 인근을 떠나 카타르 도하 근처 해역으로 피항했습니다.
전쟁으로 발이 묶인 지 두 달여, 휴전으로 곧 해협을 나갈 거란 기대는 다시 막연한 기다림으로 바뀌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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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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