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디에스피, 본업 반등에 반도체 신사업까지…'성장주 재평가' 시동
지난해 3년 만의 흑자 전환…올해 매출 1000억원·영업익 100억원 기대
반도체 검사장비 ‘VEGA S-1000’ 테스트 진행…신사업 본격화
![[출처=영우디에스피]](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6/552778-MxRVZOo/20260506060005142vcuh.jpg)
영우디에스피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성장 궤도에 본격 진입했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중심의 본업 경쟁력으로 실적 반등을 이끈 데 이어,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까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우디에스피는 올해 1분기 매출 233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5%를 돌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성장 흐름이 올해 들어서도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실적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라는 핵심 사업만으로 만들어 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T용과 차량용 고부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투자 재개, OLED 생산라인 증설, 복합공정 전환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관련 장비 수주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부분은 아직 반도체와 2차전지 검사장비 등 신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반도체 검사장비는 기술 검증 및 고객사 평가 단계에 있으며, 관련 매출은 올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즉, 현재 실적은 본업만으로 입증한 성과이고, 신사업은 향후 추가 성장 동력으로 남아 있다는 의미다.
◆디스플레이 수주 훈풍…올해 매출·영업익 '청신호'
독립리서치 기관 아리스 역시 영우디에스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아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반의 실적 개선 흐름과 함께 반도체 검사장비로의 사업 확장이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리스의 이재모 연구원은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과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영우디에스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05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리스는 현재 수주 잔고와 주요 고객사의 투자 재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VEGA S-1000. [출처=영우디에스피]](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6/552778-MxRVZOo/20260506060006503mezg.png)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를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평가했다.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에서 축적한 초정밀 광학·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웨이퍼 범프 3D 검사장비인 VEGA S-1000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 OSAT(외주 반도체 조립·테스트) 업체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범프 검사장비 시장은 소수 해외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구조"라며 "VEGA S-1000은 국산화 대체를 넘어 가격 경쟁력과 납기,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내 신규 수주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반도체 장비 신규 사업의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장비 의존도를 낮추려는 업계의 니즈도 맞물리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상위 검사장비 기업들의 리드타임(주문 후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차 길어지고 가격 부담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 업체의 기술력만 완벽히 검증된다면 수율 안정화와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영우디에스피를 단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가 아닌 복합 첨단 검사솔루션 기업으로 재평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본업의 안정적 실적 기반 위에 반도체와 2차전지라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황이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보유한 장비 업체 중심으로 수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분기는 상승 궤도에 안착하는 출발점으로 향후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