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브라질도 WC 앞두고 선수 컨디션 관리에 촉각…“맨유와 합의 끝에 쿠냐를 잔여 시즌 출전시키지 않기로”

미국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67·이탈리아)이 최근 맨유와 합의를 거쳐 쿠냐의 잔여 시즌 출전을 막기로 했다. 쿠냐는 최근 몇 주 동안 내전근 부상으로 고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같은 결정은 맨유가 최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쿠냐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UCL 등을 통틀어 33경기에 출전해 9골과 4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성적에 따라 기복이 심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7·레알 마드리드), 히샬리송(29·토트넘) 등과 브라질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맡기엔 충분한 기량이다. 이미 에스테방(19·첼시)과 호드리구(25·레알 마드리드) 등 기존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북중미행이 좌절됐기 때문에 쿠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는 A매치 통산 2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ESPN은 “브라질축구협회와 맨유는 현재 쿠냐를 EPL 잔여 3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 사안에 대해 도장을 찍을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시즌 EPL 3위 맨유는 18승10무7패(승점 64)를 기록해 6위 본머스(12승16무7패·승점 52)와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3일 리버풀전 3-2 승리로 5위까지 주어질 UCL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쿠냐를 무리하게 출전시킬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리버풀전서 골을 넣은쿠냐를 향해 맨유가 포상 형태로 휴가를 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쿠냐의 몸 상태는 경기 출전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꾸준히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려를 표한 안첼로티 감독은 쿠냐가 다음달 열릴 북중미월드컵서 최적의 몸 상태로 출전하길 희망해 맨유에 잔여 시즌 출전을 막아달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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