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승민·나승엽, 30G 쉬었는데 '3안타 2타점 1득점 합작'이라니…어떻게 가능했나 "드림팀 코치님들께 감사" [MD수원]

수원 = 김경현 기자 2026. 5. 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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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고승민이 5월 5일 수원 KT 위즈전 안타를 친 뒤 전력 질주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나승엽이 5월 5일 KT 위즈전 안타를 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드림팀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롯데 자이언츠 '도박 스캔들' 3인방이 1군에 복귀했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첫날부터 안타를 생산, 향후 경기를 기대케 했다. 2군 경기도 뛰지 못했는데 어떻게 실전 감각을 유지했을까.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은 5일 자로 1군에 복귀했다. 이날 롯데는 31번째 경기를 맞이했다. 30경기 출장 징계를 마치자마자 팀에 합류한 것.

비시즌 구설에 올랐다. 대만 스프링캠프 도중 숙소 인근에 위치한 사행성 오락실에서 전자 베팅 게임을 즐긴 것. 앞서 KBO는 클린베이스볼 통신문을 통해 사행성 업장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심지어 종업원을 성추행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성추행 의혹은 빠르게 벗었으나 '도박'이라는 꼬리표가 남았다.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1군은 물론 2군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살아있는 공을 치지 못하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롯데 김세민, 고승민, 나승엽(왼쪽부터)이 5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들은 팬들을 향해 죄송한 마음을 담아 고개를 숙였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김세민, 고승민, 나승엽(왼쪽부터)이 5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들은 팬들을 향해 죄송한 마음을 담아 고개를 숙였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럼에도 고승민과 나승엽은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고승민은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 나승엽은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고승민은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2사 첫 타석에서 깔끔한 우전 안타를 뽑았다. 이날 롯데의 첫 안타다. 두 번째 타석은 3루수 땅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7회 1사에서 볼넷을 골랐고, 8회 1사 만루에서 4-4 동점을 만드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나승엽은 7회 정보근의 대타로 경기에 투입됐다. 1사 1, 2루에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 1사에서도 우중간 안타를 생산, 마지막까지 KT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롯데 고승민이 5월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나승엽이 5월 5일 KT 위즈전 안타를 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어떻게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세 선수는 3군에 해당하는 '드림팀'에서 근처 대학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롯데는 경성대, 동아대, 동원과학기술대, 동의과학대, 동의대, 부산과학기술대 등과 교류를 하고 있다.

3군에서 고승민은 15경기에 출전해 10안타 3홈런 8득점 13타점 타율 0.254 OPS 0.749를 기록했다. 나승엽은 16경기 18안타 2도루 6득점 9타점 타율 0.316 OPS 0.774의 성적을 남겼다.

연습경기 성적은 김세민이 가장 좋다. 16경기에서 24안타 2홈런 2도루 13득점 6타점 타율 0.369 OPS 0.954로 펄펄 날았다. 이날 김세민은 타석에 한 번 들어서 볼넷을 얻었다.

롯데 김세민이 5월 5일 수원 KT 위즈전 타석에서 롯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고승민은 "대학생들과 하는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했다"라면서 "드림팀에서 코치님들께서 운동량을 많이 가져가 주셨다. 그다음 (피칭) 머신이라든지 빠른 공 연습을 많이 할 수 있게끔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김세민은 "반성도 많이 하면서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일단 고승민과 나승엽은 현재 컨디션을 증명했다. 롯데의 활력소가 되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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