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다 '사르르'...오스틴, 그는 어떻게 '잠실 오씨'가 되었나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잠실벌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포효하던 오스틴이 한순간에 해맑은 아이로 변했다.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날 오스틴은 메가트윈스포의 선봉장이었다. 특히 2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터뜨린 2타점 3루타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충분히 서서 들어갈 수 있는 타구였음에도 오스틴은 팀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거친 흙먼지를 날리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 베이스로 들어갔다. 베이스를 찍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헐크처럼 포효하는 그의 모습에 1루측 LG 응원단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하지만, 이 뜨거웠던 열기는 정수성 코치의 세심한 손길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스틴의 얼굴에 묻은 흙을 발견한 정수성 코치는 아무 말 없이 다가가 그의 얼굴을 정성스럽게 털어주었습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포효하던 오스틴은 코치의 다정한 손길에 잠시 당황하는 듯하더니, 이내 눈을 감았다. 얼굴의 흙이 털어지자 오스틴은 아이처럼 해맑게 웃었고, 이 장면은 지켜보던 팬들도 미소 지었다.
한국 무대 4년 차인 오스틴은 이미 LG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불린다. 두 번의 골든글러브와 타점왕 타이틀, 그리고 두 번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실력으로는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는 리그 최고 1루수다. 올 시즌 역시 타율 0.358, 8홈런, OPS 1.063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팬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진정한 이유는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붓는 허슬플레이와 동료, 코칭스태프를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에 있다.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지는 투혼과 코치의 손길에 무장 해제되는 순수함까지 갖춘 오스틴을 팬들은 푸른 눈의 외국인 아닌 잠실 오씨라 부른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외국인 선수가 오스틴이다.
[포효하던 오스틴이 정수성 코치의 세심한 손길에 아이처럼 해맑게 웃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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