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부터 넘겼다 ‘5번 갈증’ 풀어낼까
3타점 2득점 화끈한 데뷔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겼다. KIA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강렬한 첫 인상과 함께 KBO리그에 상륙했다.
아데를린은 5일 광주 한화전 1회말 첫 타석, 2사 1·3루에서 챔피언스필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한화 선발 강건우의 5구 시속 127㎞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부상으로 빠진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체 선수로 KIA와 계약한 아데를린은 지난 2일 입국했고, 이날 1군 등록했다. 등록과 동시에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데뷔 첫 타석 홈런은 KBO리그 역대 22번째 진기록이다. 외국인 선수 기준으로는 6번째, KIA 구단 역사로 따지면 2번째 기록이다. 2012년 9월14일 롯데전 황정립 이후 처음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아직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겠지만, 그쪽(멕시코) 리그에서 잘 치던 선수였고 아시아 야구도 경험한 만큼 잘 쳐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의 간절한 바람이 첫 타석부터 통했다.
KIA 타선은 최근 내림세다. ‘4번’ 김도영이 연일 홈런포를 때려내며 팀 장타를 책임지고 있지만 다른 타자들이 침묵 중이다. 전날 기준 최근 10경기 동안 김선빈이 타율 0.206, 나성범이 0.242다. 10경기 팀 홈런 14개가 나왔지만 3분의 1이 넘는 5개를 김도영이 때렸다. 김도영만 잘 넘기면 크게 무서울 것 없는 게 최근 KIA 타선이다.
이 감독은 이날 아데를린을 김도영 뒤로 바로 붙여 5번에 기용했다. 아데를린이 뒤에서 버텨준다면 김도영 역시 시너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사령탑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다. 3타점 2득점을 올린 아데를린의 활약 덕분에 KIA는 이날 한화를 12-7로 꺾었다.
광주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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