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웨일즈 ‘파죽지세’…고효준 신기록 앞세워 독주
남부리그 최강자로 자리매김
43세 고효준 ‘KBO 최고령 승’
5월 주말·공휴일 홈경기 시간
무더위 고려 ‘오후 5시’ 변경
17일 리틀 웨일즈 데이 재개


울산웨일즈가 투수진의 완벽한 무실점 릴레이를 앞세워 남부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울산웨일즈는 지난 4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날 비로 취소된 일정으로 더블헤더가 예정됐으나, 운동장 사정으로 2차전만 7이닝 경기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선발 박성웅이 4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출발을 끊었고, 이어 등판한 고효준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김도규가 1.1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7세이브를 기록,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결승점은 5회말에 나왔다. 노강민의 안타와 김성균의 사구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문순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김서원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고효준은 이날 승리로 43세 2개월 26일의 나이에 KBO 최고령 승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베테랑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경기 후 고효준은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젊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시즌 끝까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원진 감독은 "선발부터 불펜까지 투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필요한 순간 점수를 만들어낸 타선도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천 원정 6연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시즌 전적 20승 10패를 기록하며 남부리그 1위를 유지했다.
한편 울산웨일즈는 팬들의 관람 편의 증진을 위해 5월 주말 및 공휴일 홈경기 시간을 기존 오후 1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한다. 낮 시간대 강한 일조량으로 인한 시야 방해와 무더위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변경 대상은 △5월16~17일 삼성 라이온즈전 △5월23~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등 총 5경기이다. 평일 경기는 기존과 같이 오후 6시30분에 진행된다.
구단은 향후 혹서기 전까지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유사한 시간 조정을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
김동진 단장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 시간을 조정했다"며 "변경된 일정을 확인하고 문수야구장에서 시원한 저녁 경기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웨일즈는 6일부터 두산, LG와의 이천 원정 6연전에 돌입하며 선두 수성에 나선다. 오는 17일에는 우천으로 연기된 '리틀 웨일즈 데이' 행사가 열려 어린이 팬 무료 입장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