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서울 강북 월세가 300만원?…‘전세의 월세화’ 가속화

김무연 기자 2026. 5. 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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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북 지역에서는 월 300만 원이라는 고가 월세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실거주 의무 강화, 전세대출 축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각종 부동산 규제가 겹치면서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가속화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월세수급지수는 107.5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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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임대차서 월세 비중 70.5%
노원·성북 등서 250만~360만 월세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북 지역에서는 월 300만 원이라는 고가 월세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모양새다.

지난 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임대차 계약 중 월세(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 비중은 70.5%로,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만 보더라도 월세 비중이 50.8%로 절반을 넘겼으며, 빌라 등 비아파트는 79.4%에 달했다.

이 같은 변화는 전세 물량 감소와 함께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전세 기피 현상이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실거주 의무 강화, 전세대출 축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각종 부동산 규제가 겹치면서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가속화됐다.

실제로 전월세 매물은 크게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2만9866건으로, 연초 대비 32.8% 감소했다. 전세와 월세 모두 30% 이상 줄어들며 수급 불안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북 지역에서도 고가 월세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노원구와 성북구 일대 아파트 전용 84㎡ 기준으로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250만~360만 원 수준의 계약이 체결되며, 월세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월세수급지수는 107.5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월세 역시 152만8000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강북권 지수는 109.1로 평균을 웃돌았다.

공급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1분기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5632가구로 전년 대비 62.4% 급감했다. 인허가 후 실제 입주까지 3~5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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