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장관, 캐나다·美 방문… 잠수함 수주 지원·對美 투자 논의

박정훈 기자 2026. 5. 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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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산업부장관 등 만나기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박 4일 일정으로 캐나다와 미국을 잇달아 방문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을 지원하고 대미 투자를 논의한다.

김 장관은 5일 캐나다 오타와로 출국해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 팀 호지슨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등을 만나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지원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CPSP는 캐나다가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최종 경쟁 중이다. 이르면 다음 달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잠수함 도입 사업을 ‘산업 재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은 지난 2월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자동차 공장”이라며, 국방 조달을 통해 산업적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완성차 공장 건설은 한국이 수용하기 쉽지 않은 요구다. 김 장관은 캐나다 측에 완성차 공장 대신 다른 형태의 자동차 협력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미 캐나다 정부에 생산·충전·모빌리티를 연계한 수소 생태계 구축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수소차·충전 인프라·모빌리티 플랫폼을 묶어 캐나다의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6일에는 미국 워싱턴DC로 이동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한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예비 협의를 진행한다. 미 의회와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투자·통상 현안 설명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대미투자특별법 시행령 제정과 한미전략투자공사 출범 등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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