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A 여포' 고우석, 냉혹한 현실 직시할 때…지금이 LG 복귀의 완벽한 '골든타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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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고우석(27·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발걸음은 잠실이 아닌 미국 마이너리그에 멈춰 섰다.
친정팀의 간절한 부름도, 구단의 수뇌부가 직접 비행기에 오르는 정성도 메이저리그를 향한 그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이로써 고우석의 KBO리그 복귀는 최종 무산됐다.
끝내 메이저리그를 향한 배수의 진을 거두지 않은 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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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끝내 고우석(27·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발걸음은 잠실이 아닌 미국 마이너리그에 멈춰 섰다. 친정팀의 간절한 부름도, 구단의 수뇌부가 직접 비행기에 오르는 정성도 메이저리그를 향한 그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가장 완벽했던 복귀의 '골든타임'이 그렇게 허무하게 날아갔다.
LG 트윈스는 5일 고우석이 미국 야구에 더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우석의 KBO리그 복귀는 최종 무산됐다.
LG의 현 상황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던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다급해진 LG는 대권 도전을 위해 확실한 클로저가 절실했고, 자연스럽게 시선은 미국에서 고군분투 중인 프랜차이즈 스타 고우석을 향했다.


오죽하면 차명석 단장이 지난달 30일 직접 미국으로 출국해 현장에서 고우석을 대면하고 복귀를 권유했을까. 구단이 내밀 수 있는 최고의 예우이자 절박함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고우석의 마음은 끝내 돌아서지 않았다.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당찬 포부와 함께 미국 무대를 밟았던 고우석.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험난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올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가며 10경기 등판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중이다.

분명 더블A에서는 압도적인 구위로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이리 시울브즈에서는 13⅔이닝 동안 삼진 2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9이닝당 탈삼진 14.8개라는 압도적 구위를 증명했다. 하지만 우리가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부분은, 빅리그 콜업의 직접적 관문인 트리플A에서는 그 '압도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의 벽이 얼마나 높고 냉혹한지 이미 충분히 체감했음에도, 언제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고집하는 것은 자칫 전성기의 허비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지금 LG 트윈스로 돌아오는 것은 단순한 '도전의 포기'나 '안주'가 아니다. 오히려 팀이 가장 뼈아픈 위기에 처했을 때 구세주처럼 등장하는 완벽한 명분이었다. 적응기조차 필요 없이 곧바로 KBO리그의 뒷문을 지배하며 팀을 우승 경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적의 무대가 세팅돼 있었다.
빅리그를 향한 선수의 굳은 의지와 오기는 프로로서 존중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때로는 '안주'가 아니라 '현명한 궤도 수정'이 더 큰 용기일 때가 있다. 가장 화려하게 금의환향할 수 있었던 타이밍을 포기한 고우석의 선택은 그래서 더 짙은 아쉬움을 남긴다.
끝내 메이저리그를 향한 배수의 진을 거두지 않은 고우석. 3년째 아메리칸드림을 좇는 그의 끈기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유영찬마저 잃은 채 헐거워진 불펜으로 남은 시즌을 버텨야 하는 LG 트윈스의 냉혹한 현실 앞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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