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국보급 우표 10만여 장 소장…“역사 교육 마지막 소망”

권혜민 2026. 5. 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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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840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우표인 페니 블랙(Penny Black)이 탄생한 지 186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은 물론 북한의 국보급 우표를 포함해 10만여 장의 우표를 소장하고 있는 원주 출신의 조수행(80) 전 양양우체국장이 화제다.

그의 우표 소장은 취미 차원의 수집을 넘어 우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 발전 및 시대 정신을 조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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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출신 조수행 전 양양우체국장
‘우표로 새긴 한국의 영광…’ 발간
▲ 조수행 전 양양우체국장

오늘은 1840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우표인 페니 블랙(Penny Black)이 탄생한 지 186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은 물론 북한의 국보급 우표를 포함해 10만여 장의 우표를 소장하고 있는 원주 출신의 조수행(80) 전 양양우체국장이 화제다.

조 국장은 신림 태생으로 원주 대성고를 졸업하고 1967년 체신부 5급 공무원으로 선발돼 2005년까지 40년 동안 우정 공무원으로 일했다. 그의 우표 소장은 취미 차원의 수집을 넘어 우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 발전 및 시대 정신을 조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 국장이 최근 발간한 ‘우표로 새긴 한국의 영광. - 독립에서 월드컵, 독도까지’는 40년 우표 인생을 담은 걸작으로 평가된다.

이 책에는 우표 속에 담긴 1910년 국권상실, 3.1독립만세운동, 광복과 분단, 그리고 산업화·근대화·민주화를 통해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등을 담고 있다.

그가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우표는 1948년 8월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동시에 발행된 이승만 초대 대통령 취임 기념 당일 소인이 찍힌 우표다. 같은 시기 제1회 총선거 기념우표, 제헌 헌법 공포 기념 우표도 소장하고 있다.

또 북한이 광복 1주년을 맞아 1949년 무궁화와 태극기를 배경으로 김일성 초상화를 중앙에 넣고 발행한 ‘해방1주년 기념 조선우표’를 보관하고 있다. 아울러 1949년 2월 발행된 컬러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기 우표와 같은해 7월 발행된 김일성 종합대학 우표 등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첫 우표인 1884년 11월18일 발행된 우정국 개국 기념 문위우표(文位郵票), 1945년 8월 광복 직후 일본 우표 위에 ‘조선우표’라고 한글로 찍어 임시로 사용했던 잠용가쇄(暫用加刷) 우표도 소장하고 있다.

2008년 시인으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관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팔순의 조 국장은 구독자 25만5000여 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는 우표와 시 등을 다루는 블로그, ‘감악산 아이’를 운영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조수행 전 우체국장은 “우표 한 장 한 장에 대한민국 역사의 숨결이 담겨 있다”며 “국권을 상실하고 암울했던 시절, 우리 선조들은 분연히 일어나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임시 정부를 수립해 오늘의 영광을 창조했는데 그 과정이 우리 우표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우표들을 후배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우표박물관을 짓고 주제별로 우표를 통한 역사 교육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고 했다.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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