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 잡은 KCC…‘슈퍼팀’ 이름값 증명하며 챔프전 기선 제압
최대영 2026. 5. 5. 23:20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 첫판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접전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높이와 조직력이 빛났고, 결국 원정에서 값진 1승을 챙기며 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CC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고양 소노를 75-67로 꺾었다. 7전 4승제 승부에서 먼저 웃은 KCC는 역대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 71.4%(28회 중 20회)를 손에 넣었다. 통산 6번째 정상 도전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번 시리즈는 정규리그 5위와 6위가 맞붙은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그 중심에서 KCC는 플레이오프 6강 3연승, 4강 3승 1패에 이어 챔프전 첫 경기까지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반 흐름은 소노 쪽이었다. 1쿼터에서 강지훈과 이정현의 외곽포가 터졌고, 네이던 나이트가 골밑에서 힘을 보태며 18-17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승부처는 숀 롱의 골밑 장악이었다. 1쿼터 리바운드 1개에 그쳤던 롱은 2쿼터에만 리바운드 10개를 쓸어 담으며 흐름을 바꿨다. KCC는 전반을 34-30으로 뒤집었고, 3쿼터 초반 7연속 득점에 허웅의 3점포 2방이 더해지며 순식간에 49-32,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소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케빈 켐바오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추격했고, 한때 55-65로 10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종료 1분 47초 전 허웅이 결정적인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록에서도 KCC 우세는 분명했다. 숀 롱이 22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괴력을 뽐냈고, 허웅은 19점, 최준용은 13점 5어시스트, 허훈은 8점 10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소노는 이정현이 3점슛 4개 포함 18점 6리바운드, 나이트가 14점 5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한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되진 않는다. 그러나 첫판 승리는 시리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KCC가 71.4%의 확률을 현실로 만들지, 소노가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은 오는 7일 열리는 2차전으로 쏠린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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