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복귀 논란…조용했던 이상영, 더 필요했던 건 ‘사과 한마디’

최대영 2026. 5. 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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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이상영의 1군 복귀를 두고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롯데의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징계 복귀와 함께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전 코치의 음주측정 거부, 내야수 김유민의 음주운전 적발, 그리고 이상영의 만취 사고까지 이어졌다.

구단은 당시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 복귀 과정은 팬들에게 또 다른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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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이상영의 1군 복귀를 두고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징계는 끝났지만,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최소한의 과정이 빠졌기 때문이다. 바로 공식적인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다.

이상영은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복귀전 성적은 3⅓이닝 9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경기 다음 날 곧바로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경기 내용보다 더 크게 남은 건 복귀 과정이었다. 별도의 입장 발표도, 팬들을 향한 사과도 없었다.

문제가 된 사건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이상영은 2024년 9월 경기 성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경찰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적용해 1년 선수 실격 처분을 내렸다. 사실상 최고 수준의 중징계였다.

1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상영은 퓨처스리그 5경기를 거쳐 1군에 돌아왔다.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팬들이 느끼는 허전함은 다른 부분에 있다. 징계가 끝났다고 책임까지 끝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롯데의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징계 복귀와 함께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뒤 “좋은 사람이 되겠다”,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다”며 공개 사과했다. 잘못의 종류와 경중은 다를 수 있지만, 팬들 앞에 책임지는 태도는 분명 비교될 수밖에 없다.

숫자로 봐도 LG는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불과 6개월 사이 팀 내부에서 음주 관련 사건이 3차례나 발생했다. 전 코치의 음주측정 거부, 내야수 김유민의 음주운전 적발, 그리고 이상영의 만취 사고까지 이어졌다. 구단은 당시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 복귀 과정은 팬들에게 또 다른 아쉬움을 남겼다.

선수가 다시 기회를 얻는 건 가능하다. 그러나 용서를 얻는 건 다른 문제다.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책임을 인정하는 태도, 그리고 달라진 행동이 함께할 때 비로소 복귀는 완성된다. 이상영에게 지금 필요한 건 공 하나보다 먼저 던져야 할 말일지도 모른다.

사진 = LG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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