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韓선박 피격…한국, 호르무즈 작전 나서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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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이 아직 유효하다면서도 이란 측에 신중한 행동을 촉구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이 피격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의 군사작전 동참을 강력히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프로젝트 프리덤과 관련한 선박 이동 과정에서 한국 화물선을 포함해 관련 없는 국가들을 공격했다"며 "이제 한국이 와서 이 작전에 참여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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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나무호 기관실 폭발…선원 24명 인명피해 없어
트럼프도 SNS서 한국 동참 촉구…韓정부 입장 주목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이 아직 유효하다면서도 이란 측에 신중한 행동을 촉구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이 피격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의 군사작전 동참을 강력히 촉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우리는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이란이 미군이나 상선을 공격할 경우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미국의 화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한국 선박 피격에 “韓, 나서주길 바란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한국을 특정해 작전 동참을 촉구했다. 한국시간 4일 오후 8시40분쯤 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UAE) 해안 인근에 정박 중이던 HMM(011200) 운용 선박 ‘HMM 나무(NAMU)’호 기관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직후다. 선박에는 한국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 중부사령부(CENTCOM)와 해상조정부대가 해당 선박과 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식의 표적 공격이 이란이 자행하는 무차별적 행태를 반영한다고 본다”며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 정부는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에 참여할 의향을 보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길 바란다. 한국이 나서주길(step up)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이, 호주가, 유럽이 나서주기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들이 나서기만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프로젝트 프리덤과 관련한 선박 이동 과정에서 한국 화물선을 포함해 관련 없는 국가들을 공격했다”며 “이제 한국이 와서 이 작전에 참여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촉구했다.
‘프로젝트 프리덤’ 방어적·한시적 작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으로 명명한 새 작전을 개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분쟁을 시작한 이후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한 조치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작전에 대해 “방어적이고, 범위가 한정돼 있으며, 기간도 한시적”이라며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무고한 상업 선박을 보호하는 단 하나의 임무에 집중한다. 미군이 이란 영해나 영공에 진입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과의 전쟁을 국가 재건 사업(nation-building project)으로 얽히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확전 의지가 없음을 재차 분명히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길목이다. 이란이 이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와 해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데다 HMM 등 국적 해운사들이 이 해협을 이용하고 있어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다.
향후 관건은 한국 정부의 결단과 이란의 대응이다. 미국이 동맹국의 작전 참여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주목된다. 동시에 이란이 추가 도발에 나설지 여부도 중동 정세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Edaily/20260505224637985njtq.jpg)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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