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심으러 한국 가자" K-의료에 반한 외국인들
[앵커]
우리나라에 놀러왔다가 병원 진료나 수술을 받고 가는 외국인들,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K-의료 시대'를 열었는데요. 전문성이 뛰어난데, 비싸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공다솜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는 발리토바 파리다 씨.
본국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문제가 생기자 재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발리토바 파리다/러시아 의료관광객 : 러시아에서는 한국에 대한 일종의 믿음이 있거든요. 한국 사람들은 아주 똑똑하고 훌륭한 전문가이자 숙련된 기술자라는 거죠.]
잇몸뼈를 이식한 후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는 복잡한 수술도 하루면 가능합니다.
[발리토바 파리다/러시아 의료관광객 : 한국의 치과 치료는 러시아와는 눈에 띄게 달라요. 수술 덕분에 앞으로 10년, 15년은 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어요.]
이 치과 환자 5명 중 1명은 외국인인데 국적과 증상도 다양해지는 추셉니다.
[노현기/치과병원장 : 러시아, 카자흐스탄, 영어권 미국 환자들이 많이 내원하고 있습니다. 전체 보철물을 새로 교환하든지 그런 큰 케이스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콩에 사는 아리아 청 씨는 일주일간의 한국 여행 중 난임치료 전문 산부인과에 들렀습니다.
[아리아 청/홍콩 의료관광객 : 둘째 아이를 가질 수 있을지 고민이 들어 왔어요. 제가 아주 젊은 편은 아니라서요. 아직 임신 가능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세계 최상위권 치료를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아리아 청/홍콩 의료관광객 : (홍콩에서) 상급 병원의 경우 3천만~4천만원 정도 드는 것 같아요. 한국에 와서 진료받는 게 더 신뢰 가고 가성비도 매우 좋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한국에 온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성형이나 미용 목적이지만 이젠 치과와 산부인과, 내과를 찾는 외국인도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치료 수준과 접근성, 합리적인 가격이 외국인을 끌어모으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이들이 가져온 경제적 파급효과가 23조원에 육박한 걸로 추정되는데, 여전히 특정 과목에 편중된 수요를 다변화하는 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최규완/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 : 피부, 성형 관련 의료관광을 외국인 유입 채널로써 웰니스 관광상품까지 확장시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정철원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남수민 이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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