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폭발·화재…정부 “전문가 급파 원인 파악”

이예린 2026. 5. 5. 21:0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에 두 달 넘게 발이 묶여 있는 우리 선박에서 결국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화물선 후미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공격당한 건지, 아니면 사고인지,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원인 조사에 며칠이 걸릴 거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이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시간 어젯(4일)밤 8시 40분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우리 선사 화물선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3.8만 톤급 중형 화물선, HMM 소속 '나무호'로 지난 2월 사우디에 입항했다 전쟁 개시 이후 발이 묶여, 호르무즈 해협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었습니다.

불이 난 곳은 배 후미 기관실 좌현으로, 수면 아래에 위치한 곳입니다.

선사 측은 외부에서 폭발이 일어난 뒤 불이 시작된 거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전정근/HMM 해원연합노조 위원장 : "주변 선박들에서는 연기나 어떤 피해가 육안상으로 보이는 건 없다고…."]

선원들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4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피격인지, 자체 사고인지 단정하지 않고, 예인선으로 '나무호'를 항구로 옮겨 조사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선사 자체 조사와 별도로 국내 전문가를 급파해 원인을 파악하겠다며 수 일이 걸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시간을 벌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겠단 걸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KBS에 "원인 파악이 먼저"라면서, "미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등 안보 관련 회의나 후속 조치는 아직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사고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은 실시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채상우 노경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