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출신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사임

이동수 2026. 5. 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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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도중 의식불명에 빠진 중학생 복싱 선수 가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고성 출신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 김나미 사무총장이 최근 제기된 사안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A군 부모에게 "100% 책임지겠다"고 했던 김 사무총장이 이후 입장을 바꾸고, 선수 상태와 가족의 대응을 두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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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불명 선수 가족 발언 논란
직무정지 사흘 만에 자리 떠나
체육회 “선수 보호 체계 재점검”
◇고성 출신 김나미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대회 도중 의식불명에 빠진 중학생 복싱 선수 가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고성 출신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 김나미 사무총장이 최근 제기된 사안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체육회를 통해 “이번 사안으로 국민과 체육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직위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해 9월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경기 중 펀치를 맞고 쓰러진 뒤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학생 복싱 선수 A군 가족과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확산됐다. 사고 당시 A군 부모에게 “100% 책임지겠다”고 했던 김 사무총장이 이후 입장을 바꾸고, 선수 상태와 가족의 대응을 두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는 김 사무총장이 A군의 상태를 단정적으로 언급하거나, 다른 대회 사고 사례와 장기기증 이야기를 꺼낸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해외 출장 중 귀국해 지난 1일 김 사무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김 사무총장은 직무 정지 사흘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선수 보호 기능이 빈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며 “공직 윤리 의식 제고와 조직 기강 관리를 통해 국민적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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