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LG 복귀 끝내 무산
‘美 야구 도전 계속’ 의사

미국에서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사진)의 KBO 복귀가 무산됐다.
LG 구단은 5일 “차명석 LG 단장이 고우석과 몇 차례 만남을 통해 대화를 나눴고 고우석은 아직 미국 야구에 대한 아쉬움과 더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최종적으로 구단은 고우석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LG 마무리 유영찬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고우석의 복귀 가능성이 큰 주목을 받았다. 유영찬은 오는 6일 수술대에 오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달 28일 “팬들의 호응도 그렇고 현재 여러 상황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우리가 잘하고 있을 때, 모든 게 잘 될 때 (고우석이) 오는 것과 고우석이 정말 필요한 상황에서 오는 건 분명 선수가 다르게 느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고 차 단장은 지난달 30일 고우석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하지만 고우석의 MLB 도전 의사를 꺾을 수는 없었다. 2024년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떠난 뒤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국가대표팀으로 뛴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천명했다. 그리고 이 다짐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이 다시금 확인됐다. 고우석의 올 시즌 트리플A와 더블A 성적은 10경기 평균자책 2.40, 1패 1홀드 1세이브다.
고우석의 복귀가 무산되면서 LG는 마무리 투수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그대로 안았다. 염 감독은 이날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선수가 도전을 하겠다고 하는데 구단이 어떻게 하겠나. 내 나름대로 준비는 다 하고 있다”며 “선발 로테이션이 정리된 다음 선발진에서 빠지는 투수들이 나왔을 때 마무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가장 경험이 많고 현재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카드다. 만약 3점 차로 이기고 있는데 중간 투수가 동점을 만들어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장현식을 앞에 쓰고 (세이브 상황은) 다른 투수로 막는 게 더 중요하다”며 “김윤식이나 배재준이 돌아오고 선수들 상태를 다 파악한 다음 (마무리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잠실 |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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