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2부로 떨어질거다" 에스파뇰전 멀티골 비니시우스의 살벌한 신경전, "TV 나오고 싶냐? 내 유니폼 안 줄거야"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살벌한 '트래시 토크'로 상대 수비수와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속한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새벽(한국 시간) RCDE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스페인 라 리가 34라운드 에스파뇰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0분과 후반 21분 멀티골을 몰아친 비니시우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쌓았다.
사실상 바르셀로나의 우승으로 가닥이 잡힌 라 리가이지만, 레알 마드리드 처지에서는 이날 에스파뇰전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그대로 바르셀로나 우승을 확정시켜주는 상황이었다. 일단은 바르셀로나의 조기 우승 시점을 늦췄다는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런데 승리의 일등공신인 비니시우스가 이날 에스파뇰전에서 상대 수비수 오마르 엘 힐랄리에게 가한 거친 언행이 또 도마에 올랐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엘 힐랄리와 내내 부딪혔던 비니시우스는 "경기 끝나고 내 유니폼 달라고 할텐데 안 줄거다"라며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넌 바보다. 싸우고 싶냐? 하고 싶으면 하자. 아니면 축구나 해라. 넌 2부리그로 떨어질 거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드볼 상황에서 엘 힐랄리가 자신의 유니폼을 잡고 있자 또 한 번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볼이 멈춰 있는데 벌써 잡고 있네"라고 쏘아붙였고, 엘 힐랄리는 "그럼 뭘 하라는거냐"라고 되받아쳤다. 그러자 비니시우스는 "왜 미냐? 계속 밀고 있다. TV에 나오려고 일부러 그러냐"라고 말했다.
<아스>는 두 선수가 다툰 이 장면들에 대해 경기 중 자연스러운 신경전 수준에 머물렀고, 별도의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1일 새벽 4시(한국 시간) 캄 노우에서 예정된 2025-2026 스페인 라 리가 35라운드에서 '숙적' 바르셀로나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낸다면 그대로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어쩌면 최악의 엘 클라시코가 될 수 있다. 비니시우스가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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