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4월 ‘이상고온’…평년보다 1.5도 높아
평균기온 14.2도 ‘역대 4위’ 기록
중순 15.7도…15일 강진 27.2도
상순 강수량 83.2% 120㎜ ↑ 집중

5일 광주지방기상청의 ‘4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지역 평균기온은 평년(12.7도)보다 1.5도 높은 14.2도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해(13.5도)보다 0.7도 높고, 기상 관측 이래 4위인 수치다.
기상청은 중순에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이 평균기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순(11-20일) 평균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5.7도였고 15일 강진은 최고기온이 27.2도까지 올라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완도(25.7도)와 장흥(26.9도)도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 같은 이상고온은 우리나라 상층에서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고기압성 순환이 동쪽으로 빠진 뒤인 하순(21-30일)의 평균기온은 4.8도로 평년(14.4도)과 비슷했다.
월 강수량은 144.5㎜로 평년(109.3㎜)보다 많았다. 강수일수도 11.1일로 평년(8.6일)보다 비가 자주 내렸다.
강수량은 상순에 역대 가장 많은 양인 120.2㎜가 내렸다. 이는 월 전체 강수량 중 83.2%에 달한다. 반면 하순의 강수량과 강수일수는 각각 3.5㎜, 2.4일로 상순과 큰 차이를 보였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상순에 비가 많이 내렸다가 중순 이후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현숙 광주기상청장은 “올해 4월은 상순에 잦은 강수, 중순에 이상고온으로 이른 더위, 하순에 건조 경향이 나타나 한 달 내 변화가 큰 날씨를 보였다”며 “최근 기후 변동성이 커지고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니 기상청은 감시와 사전 대응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은 오는 7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올 여름도 ‘광프리카(광주+아프리카)’가 이어질 전망이다./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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