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뒤 퇴임?”…트럼프 또 꺼낸 ‘3선 시그널’
측근·의회까지 움직임…개헌안·‘트럼프 2028’ 상품 등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사실상 ‘3선’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해 관심이 쏠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가진 행사에서 장기 지원 정책을 설명하던 중 “이 제도 덕분에 내가 8~9년 뒤 퇴임할 때 직접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담조로 이어진 이 발언으로 현장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나왔다.
다만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3선을 허용하지 않는다. 수정헌법 22조에 따라 대통령은 두 차례까지만 당선될 수 있으며, 이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4선 이후 명문화된 규정이다. 따라서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현재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2029년 1월 종료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부터 3선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이어왔다. 대선 이전에는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에 참석해 루스벨트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가 3선으로 평가될까”라고 말했고, 최근 인터뷰에서도 “나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그러기를 원한다.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변 정치권과 지지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앤디 오글스 연방 하원의원은 3선 허용을 위한 개헌안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 역시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대안이 존재하고 적절한 시기에 그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럼프 관련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는 ‘트럼프 2028’ 문구가 적힌 상품까지 판매되고 있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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