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합종연횡 전남광주통합교육감 선거도 정책 경쟁해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선거전에서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 5월 초 연휴 직전 고두갑·김해룡·이정선 예비후보는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지부장 출신인 장관호 예비후보도 광주지부장을 지낸 정성홍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출마자는 강숙영 김대중재단 전남지부 탄소중립위원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이상 가나다 순) 등 5명으로 압축됐다. 남은 한달 추가 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최종 3인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더불어민주당 조직과의 물밑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장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됐다. 민주당 민형배·국민의힘 이정현·진보당 이종욱·정의당 강은미 후보의 4자 구도다.
초광역 행정통합으로 판이 커진 만큼 특별시장도 그렇고 교육감까지 ‘깜깜이 선거’로 선출해야 하느냐며 시민들 사이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소멸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 공약을 제시하기 위해 후보들이 비상한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다. 구성원인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상대를 흠집내기 위한 네거티브로 치중하는 분위기여서 실망스런 모습이다. 김대중 예비후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도박과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한차례 호텔 카지노에 들렀다. 과장된 마타도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다른 예비후보는 “사적 활동에 썼다면 공금 횡령이자 배임”이라고 해명과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전남광주 교육 발전의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안정적인 수업 환경을 조성하고 복지 체계를 강화하는 등 할 일이 많다. 교직원 인사와 수조원의 예산 편성·집행권 행사, 학교의 설립·폐지까지 결정하는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우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 유권자들이 더는 무관심으로 일관해선 안되는 이유다.
이름도 모르고 뽑는 선거, 진영 논리에 매몰된 과거와는 결별해야 한다. 예비후보도 자신이 준비된 리더임을 입증해야 한다. 건강한 정책 대결의 장이 펼쳐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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