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도 '홈 첫 승'은 없었다…대전, 인천과 0대 0 무승부

대전하나시티즌이 어린이날 홈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대전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1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대 0으로 비겼다. 최근 원정 2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살아난 공격 흐름을 홈으로 잇지 못하면서, 올 시즌 홈 첫 승은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경기 초반 흐름은 대전이 쥐었다. 디오고를 중심으로 정재희와 주앙 빅토르가 측면을 흔들며 인천 수비를 압박했다. 전반 5분 빠른 역습에서 나온 컷백 상황은 자책골로 이어질 뻔했고, 20분 김준범의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다.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중원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맞섰고,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골대를 맞히며 대전을 위협했다. 대전 역시 디오고의 헤더와 정재희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은 0대 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전은 김문환과 주민규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디오고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중반 디오고의 결정적인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경기 막판 주민규의 왼발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인천 역시 간헐적인 역습으로 맞섰지만 양 팀 모두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대 0무승부로 끝났다. 대전은 최근 3경기 무패를 이어갔지만, 홈에서는 여전히 승리가 없다. 원정에서 보여준 득점력과 달리 홈에서는 공격이 답답하게 풀리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홈 승리가 계속 미뤄지고 있어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심적으로 급한 모습이 있었다"며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2경기 9골로 살아난 공격력과 달리 이날은 크로스 정확도와 마무리에서 차이를 보였다. 다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수비는 긍정적인 요소로 남았다.
대전은 오는 9일 홈에서 포항과 맞붙으며, 다시 한 번 시즌 첫 홈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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