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쾅! 쾅! 홈런 3방 폭발…KIA, 어린이날 화끈한 승리
아데를린, 데뷔 첫 타석 3점포
박재현·김도영, 연속 솔로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4안타를 몰아치며 어린이날 홈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KIA는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2-7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시즌 성적 15승 1무 16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기용하며 타순에 변화를 줬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1회말 2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선 아데를린은 KBO리그 첫 타석부터 비거리 125m의 중앙 담장 넘기는 선제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경우는 역대 6번째이며, 국내외 선수를 포함한 구단 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 9월 황정립 이후 두 번째다.
아데를린의 홈런 이후 KIA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2회말 데일의 볼넷과 한준수의 우전 안타, 박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재현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고, 김호령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더했다.
5회말에는 홈런 두 방이 터졌다. 선두타자 박재현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기록했고, 2사 후에는 김도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2호포를 쏘아 올렸다.
7회말에는 정현창과 한준수, 박재현의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이의리가 선발 등판했지만 2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심우준과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은 뒤 페라자와 문현빈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김태형은 강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KIA 불펜은 안정을 되찾았다. 김태형에 이어 5회부터 한재승, 조상우, 김범수, 최지민, 장재혁, 김건국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건국이 9회초 2실점을 허용했지만, 끝내 KIA는 12-7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 감독은 "박재현이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점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아데를린이 KBO리그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어린이날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 더 뜻깊다"고 말했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