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속이 탑니다”…한달간 5400억 베팅한 곱버스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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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증시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수가 하락했을 때 수익을 2배로 얻는 '곱버스(인버스 2배)' 상품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본 것은 물론, 상장폐지 위험에까지 노출되며 이중고에 직면한 실정이다.
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대표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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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개인 ETF 순매수 1위
증시 급등에 40% 넘게 손실
일부 인버스 ETF 상폐 위기
![불장에도 불구하고 곱버스에 베팅해 막대한 손실을 본 개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챗GP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5/mk/20260505190001932kivs.png)
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대표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이 기간 개인은 54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4월 한 달간 코스피가 30% 넘게 급등하는 유례없는 강세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은 지수 방향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투자 전략을 고수했다.
개인들의 이러한 결정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계절적 격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동발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라(Sell in May)’란 월가의 오랜 격언을 의식한 하락 기대 심리가 인버스 상품으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단순 손실을 넘어 상품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 2X ETF 5종은 모두 -4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가격 하락에 ‘PLUS 200선물인버스2X’를 제외한 4종은 주당 가격이 100원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RISE·KIWOOM·PLUS 200선물인버스2X 등 3종은 순자산이 50억원 미만으로 급감하며 상폐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처지다.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서는 이미 상폐가 현실화됐다.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미래에셋·삼성·KB·신한증권이 발행한 ‘인버스 2X 코스피 선물 ETN’ 4종이 강제 청산됐다. ETN은 시장 가격(지표가치)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조기 상환되는 구조인데, 해당 상품들은 당일 종가 기준 지표가치가 1000원 미만으로 하락하며 상폐 사유가 발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확률상 5월 약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 시장은 전형적인 실적 장세에 진입한 상태”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일시적인 매물 소화의 계기가 될 수 있어도 코스피의 우상향 방향성 자체를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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