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10만9550명 모인 야구장…삼성·LG·KT·KIA 웃었다

김양희 기자 2026. 5. 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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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5일)을 맞아 KBO리그 5개 구장은 모두 매진이 됐다.

어린이날 전구장이 매진된 것은 역대 6번째(10구단 체제 2번째)다.

2026 KBO리그는 157경기 만에 288만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하면서 8일께 역대 최소경기 300만 관중 돌파가 점쳐지고 있다.

리그 최초 어린이날 연장 무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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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NC는 어린이날 연장 최초 무승부 기록
문보경, 왼발 부상으로 구급차에 실려 가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케이티 위즈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뽀로로 캐릭터와 함께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5일)을 맞아 KBO리그 5개 구장은 모두 매진이 됐다. 총 10만955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찼다. 어린이날 전구장이 매진된 것은 역대 6번째(10구단 체제 2번째)다. 어린이날 최다 관중 2위 기록(1위는 2016년 11만4085명)이기도 하다. 2026 KBO리그는 157경기 만에 288만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하면서 8일께 역대 최소경기 300만 관중 돌파가 점쳐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엘지(LG) 트윈스, 케이티(KT) 위즈, 기아(KIA) 타이거즈 홈 어린이 팬들이 웃었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는 팬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엘지는 잠실 맞수 대결에서 두산 베어스를 2-1로 꺾었다. 1-1 동점이던 7회말 1사 1, 2루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 팀의 어린이날 맞대결 성적은 16승12패로 여전히 두산의 우위다.

잠실구장에서 마지막으로 펼쳐진 ‘어린이날 더비’는 승리했으나 엘지는 웃지 못했다. 4번 타자 문보경이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안재석의 타구를 수비하다가 공을 밟아 왼발을 접질렸다. 문보경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엔씨(NC) 다이노스 최정원이 에스에스지 에레디아의 외야 뜬공을 잡으려다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타박상을 입었다. 최정원 역시 구급차에 실려 나갔지만 이후 구급차에서 안정을 취한 후 라커룸으로 복귀했다. 엔씨와 에스에스지는 연장 11회 4시간22분 혈투 끝에 7-7로 비겼다. 리그 최초 어린이날 연장 무승부다.

에스에스지는 7회까지 2-5로 뒤졌으나 8, 9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5-5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에도 2점을 먼저 내줬지만 2점을 따라가는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다. 다만, 잔루가 20개로 많았다. 정준재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월 대만 전지훈련 중 사행성 오락실에 출입해 징계를 받고 복귀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세민(왼쪽부터), 고승민, 나승엽이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경기 시작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프링캠프 기간 사행성 오락실 출입으로 출장정지 30경기 징계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팀 복귀 첫날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나승엽은 팀이 2-4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추격의 적시타를 날렸다. 김세민은 8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고르고 출루했고 이날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승민은 1사 만루서 중견수 희생 뜬공을 날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불펜이 곧바로 1점을 내줘서 4-5로 졌다. 4연승도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에서는 전병우(2호), 최형우(6호), 김성윤(1호)의 홈런포를 앞세운 삼성이 키움 히어로즈를 11-1로 대파했다.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은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7경기 등판만이다. 갈비뼈 부상으로 재활하다가 이날 1군에 올라온 구자욱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광주에서는 기아가 한화 이글스를 12-7로 대파했다. 기아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등록명 아데를린)는 KBO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 3점 홈런(1회)을 날렸다. 아데를린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해럴드 카스트로 대신 임시로 기아 유니폼을 입고 있다.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김도영은 5회말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대체 선발로 나온 한화 신인 투수 강건우는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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