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선박 화재에…트럼프, 이란 탓하며 '한국 동참' 압박
[앵커]
HMM 소속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일어났지만 다행히 24명의 승무원은 모두 무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한국이 호르무즈 작전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이란은 미국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HMM 측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선박이 피해 당사자가 되면서 우리 정부는 어려운 판단의 순간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오늘 하루 긴박하게 돌아간 청와대를 잠시 뒤에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피해 당시 상황을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물류 기업 HMM 소속 중소형 벌크선 나무호에서 폭발이 일어난 건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8시 40분쯤입니다.
호르무즈 해역 안쪽인 UAE 두바이 인근 페르시아만에 정박해 있던 나무호는 지난달 30일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까지 이동했고, 그 후 어제까지 주변을 맴돌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선미 좌측 기관실에서 폭발음이 들리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선원들은 곧바로 기관실을 밀폐하고 이산화탄소를 뿌려 4시간만인 오늘 0시 반쯤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선박 운용사인 HMM은 폭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HMM 측은 "이란의 공격 때문이란 말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우선 사고 선박부터 예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HMM은 예인선이 수배되는 대로 사고 선박을 UAE에 있는 항구로 옮겨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호르무즈 인근에 정박 중이던 HMM 소속 다른 상선 4척도 안전을 위해 페르시아만 안쪽의 카타르 인근 해역까지 이동시켰습니다.
이란은 이번 사고를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페르시아만에서 미군의 존재와 도발적인 행동이 휴전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겁니다.
사고가 일어난 지난 4일,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내에 발이 묶인 선박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를 실행했습니다.
이란은 "이런 불안정한 행동이 계속되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한국의 화물선을 공격했다며 "이제 한국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강아람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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