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기원했다 “동주는 워낙 습관 좋은 선수, 충분히 재활 성공할 것”

한화 문동주가 수술대에 오른다. 어깨 관절을 다쳤다. 워낙 큰 수술이라 언제쯤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아직은 가늠할 수도 없다.
프로 입단 때부터 지금까지 문동주와 2003년생 동갑내기 라이벌로 조명받았던 KIA 김도영의 표정도 밝을 수 없었다. 그 역시 지난해 햄스트링만 3차례 다치며 힘든 재활의 과정을 이겨내야 했다.
김도영은 5일 어린이날 광주 한화전 12-7 승리 후 문동주의 부상에 대해 “많이 아쉽다. (부상 소식을 들었을 때) 썩 좋지 않은 부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들리는 말도 그렇더라”면서도 “동주는 워낙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고, 습관도 정말 좋은 선수다. 충분히 재활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도영도 문동주도 올해로 벌써 프로 5년 차가 됐지만 맞대결은 9타석이 전부다. 둘 다 부상 공백이 작지 않았다. 김도영이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올시즌 돌아오면서 이제 비로소 제대로 된 대결이 시작되는가 했더니 문동주가 어깨를 다쳤다.
김도영과 문동주처럼 입단 직후부터 라이벌로 조명받은 관계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 그만큼 실력과 스타성에서 독보적이다. 한국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 약관의 나이에 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선 김도영. 리그 흥행은 물론 국제대회 경쟁력까지 앞으로 이들의 역할이 대단히 크다.
김도영이 3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돌아왔듯, 문동주 역시 어깨 수술을 극복하고 마운드로 돌아와 다시 160㎞ 강속구를 뿌리기를 모두가 바란다. 친구이자 라이벌인 김도영 역시 마찬가지다.
광주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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