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6이 0원"… 번호이동 시장 불붙는다
이통사 지원금 풀며 선점나서
가정의 달을 맞이해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플래그십부터 보급형까지 전 라인업에서 보조금이 확대되면서, 주춤했던 번호 이동 수요도 5월 들어 다시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4월 번호 이동 건수는 57만건으로 3월 63만건을 기록한 것 대비 6만건 감소했다. 3월에는 갤럭시 S26 시리즈 등 신규 단말 출시로 전월 52만건 대비 11만건 늘어난 바 있다.
다만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은 번호 교체 성수기인 만큼, 이달 들어 번호 이동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가 5월을 맞아 보조금 공세를 강화하면서다. 갤럭시 S26 울트라 등 최신 플래그십 모델부터 키즈폰·효도폰으로 활용되는 보급형 모델까지 지원금이 일제히 올랐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현재 공통지원금은 SK텔레콤 최대 50만원, KT 최대 60만원, LG유플러스 최대 70만원 수준으로 지급되고 있다.
통신 3사는 지난 3월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직후 공통지원금을 25만원으로 책정했다 2주 만에 50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SKT는 동일하게 50만원 규모의 공통지원금을 유지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각각 지원금을 10만원·20만원 올렸다. 번호 이동이나 기기 변경, 신규 가입하는 경우 받을 수 있다.
휴대폰 성지 사이트에서도 가정의 달 특가가 열렸다. 유통망마다 차이는 있지만 10만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갤럭시 S26 시리즈를 '0원폰', '-20만원폰'에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지원금과 리베이트를 합친 지원금이 120만~150만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급형 시장에서도 보조금 경쟁이 활성화됐다. 갤럭시 A17 모델은 출시된 지 약 6개월이 지났지만 키즈폰과 효도폰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지 사이트에 따르면 공통지원금과 리베이트를 합해 30만~5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받으면 마이너스폰으로 이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매년 신학기인 3월과 가정의 달 5월에는 번호 이동 및 폰 교체가 활발히 이뤄진다"며 "고객 흡수를 위해 수요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는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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