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도 결국 ‘현금’…10명 중 9명이 골랐다

김현주 2026. 5. 5.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버이날 선물도 결국 '현금'이었다.

자녀에게 전적으로 기대기보다 스스로 노후를 꾸리는 흐름이 강해진 만큼, 어버이날 현금 선물은 단순한 용돈을 넘어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 지원에 가까워졌다.

카카오페이는 자사 금융 저널 '페이어텐션'을 통해 2만7095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선호 선물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현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10만원 안팎의 현금성 선물이 어버이날 대표 선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선물도 결국 ‘현금’이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카네이션과 건강식품, 여행 상품이 해마다 등장하지만 올해도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가장 현실적으로 고른 답은 봉투 속 돈이었다. 마음을 전하는 방식은 달라졌지만, 생활비와 용돈을 직접 보태는 선물의 힘은 여전히 컸다.

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 5명 중 4명은 본인·배우자가 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

자녀에게 전적으로 기대기보다 스스로 노후를 꾸리는 흐름이 강해진 만큼, 어버이날 현금 선물은 단순한 용돈을 넘어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 지원에 가까워졌다.

카카오페이는 자사 금융 저널 ‘페이어텐션’을 통해 2만7095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선호 선물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현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격차는 컸다. 일반적인 ‘선물’을 고른 응답자는 5%에 그쳤고, 명절·기념일 인기 품목으로 꼽혀 온 ‘건강식품’과 ‘여행’은 각각 2%에 머물렀다. 예쁘고 의미 있는 선물보다, 부모가 필요한 곳에 직접 쓸 수 있는 돈을 더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셈이다.

실제 송금 데이터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한 달 중 송금 서비스 이용이 가장 활발했던 날은 어버이날이었다. 이날 하루에만 303만건 이상의 간편 송금이 이뤄졌다.

특히 ‘송금봉투’ 기능을 통해 전달된 평균 금액은 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10만원 안팎의 현금성 선물이 어버이날 대표 선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고물가가 길어지면서 선물 선택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받는 사람이 바로 쓸 수 있는지, 생활에 실제 도움이 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건강식품이나 꽃처럼 상징성이 큰 선물도 여전히 의미는 있지만, 부모 세대가 체감하는 효용 면에서는 현금이 앞서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어버이날 현금 선호는 단순히 성의가 줄었다는 뜻이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방식으로 쓰게 해드리려는 실용적 선택에 가깝다”며 “모바일 송금이 일상화되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방식도 봉투에서 간편 송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