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아 미안하다' 한팀은 4사구 14개 허용, 한팀은 잔루 21개 졸전[인천 리뷰]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누구도 웃지 못한 찝찝한 무승부.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12회 7대7 무승부를 기록했다.
▶NC 선발 라인업=김주원(유격수)-한석현(좌익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이우성(지명타자)-안중열(포수)-김한별(3루수)-최정원(중견수) 선발 투수 신영우
▶SSG 선발 라인업=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최준우(우익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최민준
양팀 모두 잔루 싸움이었다. NC는 선발 신영우가 제구 난조로 볼넷 위기를 자초했고, SSG 역시 최민준이 평소보다 많은 피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SSG는 1회말 2사 후 최정 볼넷, 에레디아 안타, 한유섬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먼저 만들었지만, 최지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NC가 2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1루 찬스에서 안중열의 단타로 주자가 쌓였다. 주자 1,2루에서 김한별이 좌익수 앞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SSG는 2회말에도 1사 후 볼넷 3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정준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은 것이 전부였다. 최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또 만루가 만들어졌으나 에레디아가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NC가 3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한석현의 안타. 이어진 2사 2루 찬스. 데이비슨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고, 뒤이어 박건우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우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1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잔루의 늪에 빠진 SSG는 4회말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닝 선두타자 최준우의 볼넷에 이어 조형우가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박성한도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만루. NC 벤치가 신영우를 내리고 전사민을 투입했다.
SSG는 정준재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최준우가 득점하며 2-2 균형을 되찾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최정과 에레디아가 연속 땅볼로 돌아섰다.
그러자 NC에게 기회가 만들어졌다. 5회초 박건우의 홈런이 터졌다. 2사 후 데이비슨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박건우가 최민준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38km 투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NC는 이어진 6회초에도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김한별과 최정원의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김주원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주자 김한별이 득점을 올렸다. 1점을 더 뽑은 NC는 5-2, 3점 차로 달아났다.
SSG는 7회말 2사 1,2루 기회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7회까지 잔루만 12개가 쌓였다. NC는 선발 신영우가 3이닝(2실점 1자책)만에 강판됐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진 전사민~김영규~김진호~임정호가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그러던 8회말 SSG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조형우의 내야 안타에 이어 박성한이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3루에서 정준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최정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에레디아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1점 차 맹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SSG는 동점까지는 하지 못했다. 한유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최지훈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어진 빅찬스에서 오태곤까지 삼진을 당하면서 침묵했다.
마지막 9회말. NC 마무리 류진욱이 무너졌다. SSG가 2사 후 찬스를 이어갔다. 1아웃 이후에 나온 조형우의 안타에 이어 대주자 채현우의 2루 도루 성공. 박성한의 1루 땅볼로 2사 3루 기회.
정준재가 류진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옆을 빠져나가 우익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흘러가는 동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3루주자 채현우가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5-5,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에레디아가 침묵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NC가 10회초 김한별이 2타점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SSG도 마지막 10회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오태곤의 적시타로 최지훈이 홈을 밟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이지영의 볼넷 그리고 채현우가 안타를 보탰다. 주자가 2루에 있었지만, 안타 타구가 짧아 홈까지 들어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준재가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 타구도 2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오기는 힘들었고, 2사 만루가 최정 타석으로 이어졌지만 또 해결에는 실패했다.
NC가 11회초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끝나며 7-7 동점이 이어진 연장 11회말. 1아웃 이후 한유섬의 안타로 또 주자가 출루했다. 최지훈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주자 1,2루. 또 득점권 찬스를 맞이한 SSG는 오태곤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허망하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NC는 투수진이 4사구 무려 14개를 허용했고, SSG는 잔루 21개를 기록하면서 양팀 모두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없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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