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성시’ 재개봉 전격 보류…“판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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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차오웨이(양조위) 주연의 대만 영화 '비정성시'(1989)의 재개봉이 전격 보류됐다.
시대국제영화사업유한회사의 제작자 주푸성은 한국에서 재개봉할 예정이었던 해당 판권을 판매한 적이 없다는 공문을 협회 측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비정성시'는 1947년 장제스 정부가 '대만독립'을 요구하는 대만인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2·28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역사의 파고에 휩쓸린 한 가족의 비극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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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적법 절차따라 해결 최선”

량차오웨이(양조위) 주연의 대만 영화 ‘비정성시’(1989)의 재개봉이 전격 보류됐다. 영화는 당초 6일 전국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었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한국예술영화관협회는 최근 ‘비정성시’의 상영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의 원 판권 소유자 측이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시대국제영화사업유한회사의 제작자 주푸성은 한국에서 재개봉할 예정이었던 해당 판권을 판매한 적이 없다는 공문을 협회 측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원 권리자의 공식적인 상영 철회 요청과 수입사의 소명 자료를 검토한 결과 전국 회원사의 상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원 권리자가 해당 상영본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영을 강행하는 것은 예술영화관이 지켜온 공적 가치와 관객의 신뢰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수입·배급사 에이썸 픽쳐스는 “해당 작품과 관련해 저작권 이슈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고 해당 판매사에 관련 내용을 통보한 상태”라며 “신중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에이썸 픽쳐스는 해당 판권을 프랑스의 한 배급사로부터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성시’는 1947년 장제스 정부가 ‘대만독립’을 요구하는 대만인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2·28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역사의 파고에 휩쓸린 한 가족의 비극을 그렸다. 2·28 사건은 1947년 2월 28일 ‘대만독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대만인들을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 장제스 정부가 무력 진압한 사건이다.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셴 감독이 연출하고 량차오웨이가 출연해 개봉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대만 뉴웨이브 사조의 대표작으로 꼽히면서 1989년 열린 제46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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