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세에도 웃지 못하는 N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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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활황 흐름을 보였지만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시장점유율은 중동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집중된 한국거래소가 시장 확대 국면에서 거래 증가분을 흡수한 반면 개인 중심의 넥스트레이드는 점유율 확대에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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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룰 규제·투자자 구조 한계
중동전쟁 이전수준 회복 못해
한국거래소는 거래량 32% 증가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활황 흐름을 보였지만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시장점유율은 중동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규제와 투자자 구조의 한계 영향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1월 일평균 14.58%에서 2월 12.21%로 하락한 뒤 변동성이 확대됐던 3월에는 9.98%까지 떨어졌다. 휴전 기대감에 시장이 회복했던 지난달에도 10.01%에 그치며 사실상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체 시장 규모가 늘어난 것과는 정반대 결과다. 3월 31일 기준 약 4745조 원이던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달 27일에는 6105조 원까지 늘어나며 6000조 원 선도 넘어섰다. 시장 확대에 따라 거래 대금은 증가했다.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 대금은 1월 20조 3504억 원에서 2월 22조 9542억 원, 3월 25조 1602억 원으로 늘었고 4월에도 24조 1915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이 커지고 거래 대금이 늘었는데도 넥스트레이드의 점유율이 오히려 낮아진 것은 시장 확대 과정에서 증가한 거래가 넥스트레이드가 아닌 기존 거래소인 한국거래소(KRX)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량은 오히려 후퇴했다.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량은 1월 3억 771만 주, 2월 3억 1782만 주에서 3월 2억 5569만 주로 줄어든 뒤 4월에도 2억 5828만 주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한국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은 1월 17억 8484만 주에서 4월 23억 5949만 주로 약 32%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제도적 제약이 자리 잡고 있다. 현행 규정상 대체거래소는 6개월 기준 일평균 거래량이 전체 시장의 15%, 개별 종목은 30%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급증했던 1~2월 넥스트레이드가 일부 종목 거래를 중단하면서 거래 가능 종목 수도 줄어들었다.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 수는 1월 693개에서 2월 665개, 3월 646개, 4월 638개로 감소했다.
투자자 구조 역시 점유율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기준 넥스트레이드 거래의 85% 이상은 개인투자자가 차지했으며 외국인은 10~12%, 기관은 2~3%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한국거래소는 개인 비중이 약 50%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 20% 내외를 차지하며 절반 가까운 비중을 형성하고 있다. 결국 강세장 속 대규모 자금의 참여 여부가 두 시장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집중된 한국거래소가 시장 확대 국면에서 거래 증가분을 흡수한 반면 개인 중심의 넥스트레이드는 점유율 확대에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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