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부진에 매출 줄었지만…대형 건설사, 수익개선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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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상장건설사 6곳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일제히 줄었다.
대우건설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87.9%에서 81.4%로 대폭 낮아졌고, IPARK현대산업개발도 88.6%에서 81.2%로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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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물량 줄고 대형사업 준공에 따른 매출 공백 겹쳐
원가율은 개선 ‘빅4’ 영업익 늘어…공사비 상승 불안도

국내 대형 상장건설사 6곳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일제히 줄었다. 주택 분양·착공 부진 영향으로 외형이 축소된 가운데 원가 절감을 통한 이익율 개선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형사 4곳의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수익성은 잡았다는 평가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IPARK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6개 상장건설사의 1분기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의 매출이 673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6% 대폭 줄어든 가운데 GS건설이 2조 4005억(-21.6%), 현대건설이 6조 2813억 원(-15.8%)의 1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대우건설(1조 9514억 원), 삼성물산(3조 4130억 원), DL이앤씨(1조 7252억 원) 역시 매출이 4~6% 줄었다.

2022년부터 감소세가 뚜렷했던 주택 공급 실적이 매출 감소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연평균 주택 착공물량은 2018~2022년 49만 1000가구에서 2023~2025년 27만 4000가구로 44%가량 줄었다. 통상 건설사는 공사 진행률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고 착공 감소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일례로 GS건설의 경우 2022년 2만 8000가구였던 분양 물량이 2025년 8800가구로 줄고 수주 물량의 공정이 지연되며 수주잔고 회전율이 느려졌다. 그 결과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건축·주택 부문 매출이 지난해 1분기 2조 96억 원에서 올해는 1조 4213억 원으로 29.3% 급감했다.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준공되면서 매출 공백도 겹쳤다. IPARK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이문아이파크자이와 잠실진주재건축 등 대형 외주 현장이 준공되고 비수기 계절적 요인으로 공정이 느려지면서 매출이 줄었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 북미 공장 준공에 따른 일시적 매출 공백과 주택 착공 감소 등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원가가 높은 현장이 차례로 준공된 덕에 원가율은 개선됐다. 대우건설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87.9%에서 81.4%로 대폭 낮아졌고, IPARK현대산업개발도 88.6%에서 81.2%로 크게 개선됐다. DL이앤씨와 삼성물산도 1분기 매출 원가율을 각각 84.7%, 88.3%로 낮췄다. 원가율이 개선되며 수익성 회복세도 뚜렷하다. DL이앤씨는 1분기 15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4.3% 증가했고, 대우건설도 2556억 원으로 68.9% 급증했다.
다만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원가율 개선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30%씩 감소했다. 저마진 현장과 일회성 비용 등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2021~2022년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고원가 현장들이 차례로 준공을 마치는 한편 공사비 상승분이 반영된 신규 현장 비중은 늘어나면서 대형사들의 이익 체력은 확실히 좋아지는 분위기”라며 “다만 주택 공급 회복세가 더딘 점과 이란전쟁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은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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