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미국 ‘호르무즈 통항지원’ 계획에 “한미, 긴밀한 소통 유지”

김두수 기자 2026. 5. 5. 17:4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 /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와대는 5일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폭발·화재 사고의 원인이 분석되기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 조사를 약속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호르무즈 해상 선박 화재 점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강 수석대변인은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 "예인선의 투입과 접안, 국내 조사 인력 파견 및 분석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원인 분석에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사고 원인을 파악해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사고 선박의 선사와 계약된 예인선을 통해 인근 항만으로 이동한 뒤 접안할 예정이다. 이어 두바이 현지의 한국선급 지부 인력을 즉각 파견해 안전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원인 규명을 위해 선사 자체 조사와 별도로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를 현지에 급파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선박 및 선원 안전 확보와 관련해선 강 수석대변인은 "해양수산부와 청해부대는 사고 선박과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원 가족들이 우려하지 않게 해수부와 선사가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문의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동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정박 중인 우리 선박 26척과 일 단위로 연락을 지속하고 있고, 안전 확보와 필요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정부가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과 이란 그리고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오만)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라고도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낮 12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한 회의에서 사고 상황 점검 및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위기관리센터장, 해양수산비서관, 외교정책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전날 발생한 한국 선사 운용 선박 폭발 사고를 두고 '정부 외교 무능론'을 띄우며 공세를 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한 뒤 "자칭 외교천재라던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전쟁 후 외교무대에서 투명인간이 됐다. 한 것이라고는 SNS로 이스라엘을 때린 것밖에 없다. 그렇게 이란 편을 들고도 우리 선박 한 척 빼내지 못한 압도적 무능"이라고 날을 새웠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