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오류 '말썽'…인천 지하철서 먹통된 무임교통카드
시니어패스 등 사용 불가 장애
연휴 내내 인천 지하철 '혼선'

연휴 기간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무임교통카드가 '사용 불가'로 뜨면서, 인천지역 지하철 역사에서 혼선이 계속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시가 인천시와 카드사에 오류 데이터를 전달하면서 인천지하철 시스템도 먹통을 빚은 것인데, 현재 단계적으로 복구 중인 상태다.
5일 서울시와 인천시, 인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시니어패스', 장애인 대상 '장애인 복지교통카드', 신한카드에서 발급한 선불형 무임교통카드 등에서 'N/L(사용 불가)'가 뜨는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에서 무임카드 사용자들에 대한 사망자, 타 시도 전출입자 등 변동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무임카드 사용자 중 타 지역으로 이사한 약 170만명에 대한 사용 해지를 카드사인 신한카드 측에 요청했는데, 이때 잘못된 데이터가 전달됐다.
인천과 서울은 수도권 통합 환승 체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데이터에 인천지역 정상 무임카드 이용자들이 포함되며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타 지역 전출자, 사망자 등에 대한 데이터에 오류가 발생해 대상자가 아닌 이들까지 포함돼 카드사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류가 확인된 지난달 30일 오후 원상복구 작업을 벌였으나 사용자 수가 방대한 탓에 연휴 기간 곳곳에서 카드 사용 불가 상태가 지속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넘어온 오류 데이터로 인천에서도 어르신과 장애인이 사용하는 교통카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인천시에서 발급한 카드는 모두 정상화가 됐으나, 카드사에서 발급한 카드는 일부 문제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역시 "인천지하철 1·2호선 각 역사에 해당 사안을 통보, 오류 카드 소지자들이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시스템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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