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 코앞…김부겸·추경호 휴일 민심 현장 공략 집중(종합)
김, 대구박물관 어린이 문화축제 방문…추, 서문시장서 민심 탐방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박세진 기자 =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후보들이 연일 현장 중심 행보에 나서 민심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는 산업·경제 분야를 시작으로 보훈·복지 분야를 아우르는 공약 발표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각종 협회·단체와 간담회를 이어가며 민심을 폭넓게 파고들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는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박근혜 전 대통령 달성군 사저를 잇달아 찾아 보수 세력 결집을 위한 행보에 집중하면서도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중이다.
5일 지역 정치권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제104회 어린이날인 이날 오전 김 예비후보와 추 예비후보 모두 '제48회 어린이큰잔치' 행사가 열린 대구어린이세상을 찾았다.
두 사람은 지난 1일 노동절을 맞아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대구본부 노동절 기념대회에 나란히 참석한 이후 이번에 또다시 같은 행사장을 찾았다.
앞서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김 예비후보와 추 예비후보는 서로 인사를 나누고 주먹을 쥐어 보이며 함께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등 비교적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두 사람은 따로 대면 없이 서로 동선을 달리하며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하이 파이브를 하거나, 부모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 예비후보는 이후 국립대구박물관 해솔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박물관과 함께하는 문화축제'에도 참석했다.
김 예비후보는 행사장에서 취재진에게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행복해야 하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어야 다음 세대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대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중심에 둔 도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향후 아이와 부모의 삶에 밀착된 생활 정책 강화, 과학기술과 교육이 결합한 미래형 도시 조성, 도시농업 확대를 통한 친환경 생활 기반 구축 등에 관한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치 경쟁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선택"이라며 "아이들의 눈을 보면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진다. 한 번 바꿔봅시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추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민생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표심 공략에 들어갔다.
추 예비후보는 서문시장에서 "서민 경기가 매우 어렵다. 민생경제부터 살려야 한다"며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주차 환경 개선을 통해 돈과 사람이 모이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문시장, 칠성시장 등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에 축제와 볼거리, 먹거리, 살 거리를 풍족하게 만들어 전국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발 디딜 틈 없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핫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상인들에게 "힘내시라. 제가 반드시 대구 경제를 꼭 살려내겠다"고 인사하며 딸기, 두릅, 산나물 등을 직접 구매했다.
추 예비후보는 이날 서문시장 방문에 맞춰 도시철도 등 공공인프라를 활용해 연간 120억 원 규모의 광고를 지원하는 '생활경제 홍보담당관' 신설, 소상공인을 위한 임대료·금리·에너지비용·배달비 부담 덜어주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생활경제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이 밖에도 이수찬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무소속 김한구 예비후보가 시장 선거에 출마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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