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프전 KCC가 먼저 웃었다…우승 확률 71.4% 꽉

남지은 기자 2026. 5. 5.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큰 경기에서는 경험과 여유를 무시하지 못한다.

챔피언결정전에 12차례 진출(전신 포함)한 전통의 강호 부산 케이씨씨가 창단 이후 첫 챔프전에 오른 고양 소노에 먼저 웃었다.

케이씨씨는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챔프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소노를 75-67로 따돌리고, 역대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 71.4%(28회 중 20회)를 가져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5~2026 KBL 챔프전 1차전
KCC, 소노에 75-67 승…2차전은 7일
허웅(부산 KCC)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남자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 숀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큰 경기에서는 경험과 여유를 무시하지 못한다. 챔피언결정전에 12차례 진출(전신 포함)한 전통의 강호 부산 케이씨씨가 창단 이후 첫 챔프전에 오른 고양 소노에 먼저 웃었다. 케이씨씨는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챔프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소노를 75-67로 따돌리고, 역대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 71.4%(28회 중 20회)를 가져갔다. 이번 챔프전은 프로농구 출범 29년 만에 정규리그 5위(소노)와 6위(KCC)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출발은 소노가 좋았다. 이정현, 강지훈의 활약으로 1쿼터를 18-17로 앞섰다. 2쿼터에서 공기의 흐름이 서서히 달라졌다. 케이씨씨는 골 밑을 지배한 숀롱을 앞세워 전반을 34-30으로 마무리했다. 1쿼터에서 1개의 튄공을 잡았던 숀롱은 2쿼터에만 10개를 잡아내며 케이씨씨가 후반에 치고 나가는데 밑돌을 놨다. 숀롱은 이날 22득점하며 19개 튄공을 잡아냈다.

최준용(부산 KCC)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남자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계기는 ‘드디어’ 터진 허웅의 3점포였다. 허웅은 전반 2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슛감을 보였는데, 3쿼터에서만 3점포 3개(총 4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허웅은 경기 뒤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초반에 슛 균형이 안 잡혀서 쏘면서 뭐가 잘못된 건지 생각했다. 3쿼터 때 숀롱이 스코어보드를 보며 ‘너의 3점 슛이 필요하다. 계속 쏘라’고 말해줘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최준용(13득점 5도움주기), 허훈(8득점 10도움주기), 송교창(10득점 5튄공잡기)도 공수에서 제 역할을 하며 승리를 도왔다.

이상민 케이씨씨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의 중요성을 알기에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 쏟아붓자고 했다. 누가 한 번 터져주길 바랐는데 허웅이 제 역할을 해준 덕분에 경기를 편하게 풀어갔다”고 했다.

2025~2026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린 고양소노아레나. 한국농구연맹 제공

소노는 전반에만 오펜스 튄공잡기 12개로 세컨드 찬스에서 15득점하며 제공권 싸움에서 앞섰으나 후반에 득점포가 잘 안 터졌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앞장선 케빈 켐바오가 이날 10득점(8튄공잡기)으로 평소보다 부진했다. 켐바오는 상대 송교창의 수비에 꽁꽁 묶여 전반까지 2득점에 그쳤다. 네이던 나이트(14득점 5튄공잡기 4도움주기)는 이지샷을 여러 차례 놓치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이정현이 3점 슛 4개 포함 18득점(6튄공잡기)으로 고군분투했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바운드(튄공잡기)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으나 이른바 ‘죽은 리바운드’가 많아 동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며 “아주 큰 점수 차는 아니었기에 놓친 슛이 많았던 부분만 수정하면 다음 경기는 대등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1차전을 내줬으나, 소노는 계속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번 시즌 창단 첫 10연승, 창단 첫 6강·4강 PO 진출에 이어 챔프전에 진출한 소노는 이날 구단 역대 관중 수 기록(6486명)을 경신했다.

2차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