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연승 끝났지만.. 고승민 안타 + 나승엽 멀티히트 위안거리 → 5월 반등 희망 [수원 현장]


[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나승엽이 복귀전에 안타를 터뜨렸다. 스타성을 입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롯데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을 전격 1군 등록했다. 이들은 지난 2월 대만 스프링캠프 도중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했다. 온라인 베팅 게임을 즐겼다가 적발됐다.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31번째 경기인 5일, 셋을 모두 1군에 불렀다.
고승민은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나승엽 김세민은 벤치 대기했다. 고승민은 팀의 첫 안타와 동점 적시타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활약했다. 나승엽은 2-4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에 대타 등장,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렸다. 나승엽은 2타수 2안타 멀티히트. 김세민도 7회 대타로 나와 나승엽의 타점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하지만 팀은 접전 끝에 4대5로 졌다.
세 선수는 경기에 앞서 90도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고승민은 "물의를 일으켰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프로의 무게감을 느꼈다. 야구선수이자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가고 노력하겠다. 팬들과 동료들께 너무 죄송했다. 그라운드에 와서 인사드리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고 말했다.
김세민은 "팬들과 롯데 구단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올라와서 잘할 수 있게 준비 열심히 했다. 너무 죄송하고 남들보다 구장에서 한 발 더 뛰는 그런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나승엽은 "많이 반성하고 자책했다. 야구선수 나승엽 이전에 이제부터라도 사회에 솔선수범하고 물의를 안 일으키는 사람이 되겠다. 그라운드에서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야구로 보답하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잘못했다. 징계를 다 받았다고 끝났다고 할 게 아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일단 선수는 운동장에 나와서 잘해야 한다. 야구를 잘해서 팬들한테 보답하는 게 선수다. 죄송한 마음 갖는건 당연하다. 그 무거운 마음으로 너무 주눅들기 보다는 운동장에서 본인들이 잘해서 보답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 야수인 고승민 나승엽이 빠진 가운데 롯데는 시즌 초반 고전했다. 투수들이 잘 버텼지만 빈타에 허덕였다. 롯데는 이들 복귀와 함께 반등을 기대한다.
고승민은 "우리가 시즌 전에 안 좋은 분위기를 만든 게 사실이다. 저희가 왔다고 팀 성적이 무조건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은 안다. 그래도 나가는 경기만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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