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광주 도심 흉기 공격 여고생 1명 숨져…20대 남성 체포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6. 5. 5. 16:39
피해 여학생 도우려 한 남학생 다쳐
경찰에 자살 고민 중 범행 결심 진술
광주 광산경찰서 전경
경찰에 자살 고민 중 범행 결심 진술

한밤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남녀 고교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학생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5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범행 11시간 만에 A씨 주거지 앞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한 대학교 인근에서 흉기로 고등학교 2학년 B양을 찌르고, 동갑내기 C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군은 여학생의 “살려 달라”는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에 갔다 공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피해 학생들은 서로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고 서로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하고, 일면식 없는 피해 학생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과 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경찰청은 10년 넘게 한밤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는 ‘여성안심귀갓길’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를 막지 못했다. 올해 1월 기준 광주에는 광산서 관할 11곳 등 총 55개 여성안심귀갓길이 운영 중이다.
광주/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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