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광주 여고생은 이유도 모르고 살해됐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2026. 5. 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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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 20대 “극단선택하려다 묻지마 살인”
광주 광산경찰서. DB

광주광역시 도심 밤거리에서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인 20대 용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묻지 마 범행을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청은 5일 살인, 살인 미수 등 혐의로 장모(24)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0시 11분쯤 광산구 월계동의 한 대로변 인도에서 고교 2학년생 A양(1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이어 B군(17)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사건 발생 당시 “살려달라”는 A양의 비명을 듣고 왕복 6차로 도로를 건너 범행 현장으로 갔다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사건으로부터 약 1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주거지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던 중 전혀 모르는 사이인 A양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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