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시장의 룰 바뀐다"…이란전쟁·AI 열풍에 '자본재편' 가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큰손'들이 4일(현지시간) 미국 LA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투자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이란 전쟁, 인공지능(AI) 산업 가속화와 맞물려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효율성과 수익률의 공식보다는 지정학적 충돌과 AI 기반의 산업구조 재편이 자본의 향방을 결정하는 새로운 잣대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투자 패러다임 변화가 단기적인 자산 배분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은 지난 50년 동안의 구조에서 벗어나 우선순위가 재편되는 과정의 시작점에 있다." (하비 슈워츠 칼라일 최고경영자)
전 세계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큰손'들이 4일(현지시간) 미국 LA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투자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이란 전쟁, 인공지능(AI) 산업 가속화와 맞물려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효율성과 수익률의 공식보다는 지정학적 충돌과 AI 기반의 산업구조 재편이 자본의 향방을 결정하는 새로운 잣대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투자 패러다임 변화가 단기적인 자산 배분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슈워츠 칼라일 CEO는 "미국과 이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로 가속화한 안보 환경 변화 대응이 국방을 넘어 에너지, 데이터, 핵심 인프라, 공급망을 모두 포함하는 경제 엔진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낮은 비용을 찾아 전 세계로 자본이 흩어졌다면 이제는 안보와 신뢰가 담보된 지역으로 뭉칫돈이 쏠리고 있다는 얘기다. 희토류·구리 등 원자재와 에너지·전력망 인프라에 대한 최근의 폭발적인 투자가 대표적이다.
또한 AI 열풍은 단순한 IT 산업 확장을 넘어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망을 포함한 수조달러 규모의 재산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새로운 산업이나 경제의 한 부문이 아니라 산업 자체를 다시 만드는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엘 심코위츠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자본은 이런 혁신을 주도하는 인프라와 이를 비즈니스에 민첩하게 적용하는 '승자'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본 이동의 축이 서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아시아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 무바달라 투자공사의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차석 CEO는 "중동과 아시아 자본이 대체 투자자가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는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컨콘퍼런스는 경제뿐 아니라 국제정치, 안보 등을 폭넓게 다뤄 '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로스앤젤레스(미국)=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내 주식이 궁금할땐 머니투데이]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중1딸 목욕 도와주는 남편, 부녀의 정? 성추행?…아내는 "이혼 고민" - 머니투데이
- "KCM이 숨겼다"…절친 비도 놀란 13년 결혼생활 - 머니투데이
- "슬슬 정리할까" 이 말 무서워…김세정, 술자리서 화장실 참는 이유 - 머니투데이
- "'최불암 다큐'에 최불암이 없다"…최근 건강악화설 휩싸이기도 - 머니투데이
- 양상국, 결정사 중매 상담 갔다가 '하위 등급' 굴욕 "학벌·직업 때문에" - 머니투데이
- 두 달 만에 -100만원…'갤S26 울트라' 사전예약자 '분통', 왜? - 머니투데이
- "옛 실손 절대 깨지마?" 5세대 갈아타면 보험료 18만원→2만원, 통할까 - 머니투데이
- "한국 주식 아직도 싸다"…'8400피 시대' 열어줄 정책 또 나온다 - 머니투데이
- 숨만 쉬어도 매달 300만원…강남 턱밑까지 쫓아온 마곡·중계 월세 - 머니투데이
- 기로에 선 트럼프 "작은 전쟁, 한국도 도와라"…호르무즈 韓선박 화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