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무겁다" vs "그래도 지지"…정진석 출마에 갈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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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상인들 사이에서는 계엄 당시 역할을 둘러싼 책임론과 장기 정치에 따른 피로감이 제기되는 한편, 경력과 인지도를 근거로 한 지지 의견도 함께 나타났다.
청양읍에서 만난 박모(80대) 씨와 이모(80대) 씨는 "정진석 씨는 그동안 여러 면에서 잘해왔다"며 "지금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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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론·정치 피로감 vs 경험·인지도 기대 공존
박수현 임기 중 사퇴 비판도… 선거 여론 '유동적'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
"그래도 그만한 사람이 없다."
5일 어린이날, 충남 공주 산성시장과 청양 전통시장 상인들의 발언이다.
화창한 봄 날씨 속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공주 산성시장은 활기를 띠었고, 청양전통시장 상인들은 한산한 분위기 속에 물건을 정리하거나 지인과 이야기 하는 모습이었다.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상인들 사이에서는 계엄 당시 역할을 둘러싼 책임론과 장기 정치에 따른 피로감이 제기되는 한편, 경력과 인지도를 근거로 한 지지 의견도 함께 나타났다.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정 전 실장의 이력과 정치적 책임을 문제 삼았다.
김모(63·공주읍) 씨는 "좋지 않게 끝났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비서실장까지 지낸 사람"이라며 " 그런 사람이 다시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은 반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모(59·공주읍) 씨는 "이제는 그만해야 할 때다. 계엄 당시 비서실장을 했고 여러 번 국회의원을 했지만 지역 발전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정 전 실장이 공주사람이라지만 사실상 서울에서 대부분 지내지 않았나. 공주사람 맞나"라고 말했다.
지지하는 의견은 정 전 실장의 경력과 인지도를 근거로 제시됐다.
청양읍에서 만난 박모(80대) 씨와 이모(80대) 씨는 "정진석 씨는 그동안 여러 면에서 잘해왔다"며 "지금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모(80대·청양읍) 씨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정진석 전 실장을 지지한다"며 "경험 있고 아버지대부터 공주에서 살아온 정 전 실장에 대한 지지 여론이 공고하다"고 말했다.
다만 지지층 내부에서도 교체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모(80대·공주읍) 씨는 "정진석 씨가 아버지 때부터 오래 정치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역에서는 '너무 오래 했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모(70대·청양읍) 씨는 "정진석 전 실장이 출마한다면 좋다. 지난번에 떨어졌을 때 아쉬운 마음이 남았다"며 "다만 80대 할머니들을 중심으로 오래 했으니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다. 그 여론은 지금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보궐선거를 둘러싼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수현 전 국회의원이 임기 4년 중 2년만 채우고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데 대해 상인들 사이에서는 "박수현을 한 번 의원시켰더니 임기 반토막도 못하고 나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을 제기하기도 했다.
공주의 한 상인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한 정의로운 일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다 똑같은 것 같다"며 "여야 모두 정치인이라면 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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