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떨어지고도 ‘예비후보’ 현수막 펄럭… 유권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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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예비후보들이 예비후보 신분을 앞세운 홍보활동을 이어가면서, 유권자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달 10일 A정당 측은 경선을 통해 다른 한 명을 의왕시장 후보로 선출했다고 발표했지만, 한 달이 지난 시점까지 공천에서 떨어진 인물의 현수막이 '의왕시장 예비후보'라는 직함과 함께 노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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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수원시 등 후보 확정된 상태
일부 낙천자 현수막 홍보활동 지속
유권자 혼란·당내 지지도 분산 지적
중앙선관위 누리집에 아직도 등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예비후보들이 예비후보 신분을 앞세운 홍보활동을 이어가면서, 유권자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선 결과에 불복하거나 공천 결과에 재심을 신청하지도 않은 예비후보들이 이미 후보가 확정된 상태에서 자신들의 홍보활동을 이어가면서, 당내 지지도 분산에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신분의 경우 예비후보 당사자 또는 당 차원에서 직접 취소하지 않는 한 유지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공천에서 떨어진 일부 예비후보들이 신분을 유지한 채 홍보를 지속하며, 해당 인물의 출마 여부를 놓고 유권자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이날 도내 '선거사무소 명당' 중 하나인 의왕시 오전동의 서해그랑블블루스퀘어 건물 외벽에는 기초단체장 출마에 도전한 A정당 소속 두 명과 B정당 한 명까지, 총 세 명의 얼굴과 이름이 실린 대형 현수막이 각각 붙어 있었다.
그러나 A정당 현수막 두 개 중 하나는 당내 경선에서 이미 탈락한 예비후보의 것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A정당 측은 경선을 통해 다른 한 명을 의왕시장 후보로 선출했다고 발표했지만, 한 달이 지난 시점까지 공천에서 떨어진 인물의 현수막이 '의왕시장 예비후보'라는 직함과 함께 노출되고 있었다.
같은 날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사거리의 한 고층건물 외벽에는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라는 표현이 명시된 A정당 정당인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 정당인 역시 지난달 28일 공천에서 떨어진 상태다.
이밖에 수원시 관내 다른 건물에도 단체장뿐 아니라 기초의원 출마 과정에서 당의 공천을 받지 못한 도전자들이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었다.
이런 혼란은 중앙선관위 누리집에서도 빚어지고 있다. A·B정당은 구리시장 선거를 앞두고 이미 지난달 각 1명씩 당내 후보를 선출했지만, 이날 누리집상에는 A·B정당 소속 예비후보자가 각 3명씩 총 6명으로 표시돼 있었다.
또 지난달 A·B정당 각 1명씩 후보가 추려진 양평군수의 경우에도 누리집 기준으로는 A·B정당 합쳐 총 10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된 채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당내 경선을 치르더라도 예비후보가 직접 사퇴를 신고하거나 당이 선관위 측으로 통지하기 전까지는 예비후보 신분을 갖게 된다"며 "예비후보 신분이기에 누리집에 올라와 있을 수밖에 없고, 본인을 알리는 홍보활동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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