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을 때마다 들썩인 전주성…전북, 어린이날 2만 관중 앞 4-0 완승

김세훈 기자 2026. 5. 5. 16: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전주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광주FC-전북현대 전에서 전북 이승우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어린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초록 물결과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전북 현대 모터스가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고, 경기장을 찾은 2만여 관중, 특히 어린이 팬들은 골이 터질 때마다 자리에서 뛰어오르며 환호했다. 어린이날 축구장을 찾은 가족 팬들에게 전북이 가장 확실한 선물을 안겼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에 성공한 전북은 승점 21을 기록하며 선두 FC 서울(승점 25)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광주는 승점 6에 머물며 8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2만36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어린이날 연휴답게 부모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이 유독 많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는 목소리가 관중석을 채웠고, 초록색 유니폼과 머플러를 두른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전북은 그 기대에 완벽하게 응답했다. 전반 종료 직전 오베르단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열었고, 후반 초반 김승섭이 마침내 전북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신고했다. 올 시즌 포항을 떠나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베르단의 ‘전북 데뷔골’이었다. 김승섭의 득점도 큰 박수를 받았다. 김승섭은 기대 속에 전북에 합류했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 그리고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좀처럼 자신의 이름값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이날 첫 골은 전북 팬들에게 더욱 반가운 장면이었다.

후반 막판에는 티아고가 쐐기골을 터뜨렸고, 이어 이승우가 페널티킥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네 번째 골이 들어가는 순간 경기장은 사실상 축제장이 됐다. 어린이 팬들은 자리에서 뛰어오르며 환호했고, 부모와 손뼉을 마주치며 어린이날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승우도 어린아이처럼 밝게 웃으며 자축했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어린이날이라 아이들이 많이 왔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와 많은 골로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 오늘 경기장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기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