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NRL2.0 예선 탈락…거점국립대 연구경쟁력 시험대
내년 재도전 선언…연구 기획·조직 체계 전면 재정비 나서

경북대학교가 1000억원 규모 대형 국책사업인 '국가지정연구실(NRL 2.0)' 2026년도 공모에서 예선 탈락했다.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으로 지역거점대학 연구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연구역량에 경고등이 켜졌다.
5일 경북대와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경북대는 올해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NRL 2.0 공모 예선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해당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부설 이공계 연구소 육성을 위해 3년간 12개 대학을 선정하고 10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경북대는 올해 '초지능 인공지능 로보틱스 국가연구소(S-AIR)' 구축을 목표로 공모에 참여했다.
이를 위해 50명 이상의 교수진을 구성하고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등 지자체 매칭 예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선 탈락은 지난해 공학·의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도전했던 공모 결과보다 후퇴한 결과다.
경북대는 2025년 공모에서 예선평가를 통과했지만, 올해는 비수도권 대학을 위한 별도 유형이 신설됐음에도 예선에서 탈락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국가연구소사업은 대학 연구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탈락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연구 기획과 조직 체계를 전면 보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마지막 남은 도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NRL2.0은 과거 NRL1.0을 확대 개편한 사업으로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 연구를 통해 글로벌 연구거점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2025년 공모에서는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과대 등이 선정됐다. 수도권과 일부 연구중심 대학에 지원이 집중됐다는 평가가 제기됐고 올해는 비수도권 대학을 위한 별도 유형이 신설됐다.
올해 사업에는 전국 30여 개 대학이 참가해 예선평가를 진행했고 유형별로 전국 7곳, 지역 6곳 대학이 본선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