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원에 지도부 '한지아 징계 검토'…친한계 '내로남불' 반발(종합)

김정률 기자 홍유진 기자 2026. 5. 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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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싸고, 당내 친한계 의원들의 지원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한 전 대표 지원에 나선 한지아 의원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거론하자, 친한계는 즉각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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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지아, 한동훈 무소속 후보 등록 동행하며 논란
장동혁 "필요 조치"…한지아 "한덕수 지원하지 않았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5.5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싸고, 당내 친한계 의원들의 지원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한 전 대표 지원에 나선 한지아 의원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거론하자, 친한계는 즉각 반발했다. 지방선거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발단은 한 의원이 지난 4일 무소속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예비후보 등록 현장을 격려 방문하면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의원에 대한 고발이 들어오면 즉시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친한계 진종오 의원이 한 전 대표에 대한 공개 지원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 의원까지 직접 부산을 찾으면서 당 지도부로서도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의원에 대해 "당의 공천을 받아 우리 당의 국회의원이 됐다면 당원으로서, 당의 지지를 받아 국회의원이 된 사람으로서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일어나는 여러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후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6.5.4 ⓒ 뉴스1 윤일지 기자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와 지도부는 저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며 "징계는 사실 시간과 시기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징계를 두려워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부가 결정한 절차라면 그대로 진행해도 좋다. 다만 그 징계의 부당함이 우리 진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을 하게된다"며 "정당을 초월한 보수 통합의 방식으로 이번 선거에 접근해야 한다. 부당한 징계를 통해 건강한 목소리의 묵살을 멈추고 보수진영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했다.

한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 견제 없이 폭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건 단일화, 견제와 균형 이루기 위해 결국에는 단일화 그 이상의 것을 보수진영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징계 논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대선 후보 선출 때 무소속 후보인 한덕수 후보를 지원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있다. 그런 분들과 똑같은 기준에서 징계하면 달게 받겠다"고 했다.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후보의 전 비서실장인 한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에 동행했다는 이유로 원내대표가 징계를 말했다"며 "지금은 한지아 단속이 아닌 감표 요인인 장동혁 지도부 출장 단속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고동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는 보수 재건의 가치를 내걸고 보궐선거에 나선 보수의 중요한 자산이다. 이를 응원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거론하는 것이 과연 정상이냐"고 했다.

고 의원은 "송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지지했고, 불과 며칠 전에 김재원 최고위원도 당 단수 공천자가 있음에도 무소속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며 "내로남불 아니냐"고 반문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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