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어린이날이면 좋겠어요"…전국에 번진 아이들 웃음(종합)

문채연 기자 임충식 기자 고동명 기자 박서현 기자 최형욱 기자 유재규 기자 김세은 기자 이종재 기자 2026. 5.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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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0시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야외 광장에서 나들이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2026.5.5 문채연 기자 ⓒ 뉴스1 문채연 기자

(전국=뉴스1) 문채연 임충식 고동명 박서현 최형욱 유재규 김세은 이종재 기자 = 제104회 어린이날이자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전국 관광지와 도심 곳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10시께 전북 전주시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앞 야외광장은 나들이를 나온 어린이와 가족들로 붐볐다. 따뜻한 날씨에 한결 가벼운 옷차림을 한 이들은 양손 가득 도시락과 돗자리 등을 들고 광장으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주인공인 어린이들은 잔뜩 신이 난 모습이었다. 부모 손을 잡고 걷다가도 눈앞에 새로운 놀이기구가 나타나면 곧장 달려갔다. 뒤따르던 보호자들도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비슷한 시각 전주시청 노송광장도 아이들의 환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행사장 한쪽에 설치된 에어바운스에서는 아이들의 즐거운 환호성이 끊이지 않고 터져 나왔다.

팔찌 인형 부스에서 만난 장라엘 양(10)은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 매일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소풍마루에 어린이들이 놀고 있다. ⓒ 뉴스1 김세은 기자

이 같은 분위기는 제주에서도 이어졌다.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는 애향운동장 일대에는 어린이 전통 무예와 군악대, 합창단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장 곳곳에 풍선과 비눗방울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토존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포즈를 취하며 추억을 남겼다. 한편에서는 돗자리를 편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정성스레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어 먹는 정겨운 풍경도 보였다.

도민 김 모 씨(46)는 "얼마 안 있으면 우리 아이도 어린이를 벗어나게 되는데 아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며 "그래서인지 이런 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공원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울산대공원은 부모 손을 잡고 나들이 온 아이들로 생기가 돌았다.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열린 울산대공원 남문 일대 주차장은 이른 아침부터 '만차'였다. 그럼에도 공원 매점에서 형형색색인 풍선을 사 들고 온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폈다.

아이들은 보호자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거나,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고 바람을 가르면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이 되자 나무 그늘마다 돗자리를 편 가족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으며 한층 여유로운 풍경이 이어졌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찾는 발걸음도 이어졌다. 강원 지역 관광지에는 초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날씨 속에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이날 인제군 내린천에서는 카약 동호회원들이 올해 첫 카약을 즐겼으며, 낮 기온 20~22도를 기록한 동해안 해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몰려 여유를 만끽했다.

어린이날인 5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은 어린이들이 해군 군복을 입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5.5 ⓒ 뉴스1 박서현 기자

이색 체험을 찾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은 이들도 보였다.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은 관광객들은 부두 행사장에서 부스 체험을 하거나 공개된 마라도함에 올라 내부를 둘러봤다.

행사장에는 해난구조전대(SSU) 홍보 부스와 해군 홍보 부스, 군복 체험 부스 등이 마련돼 있었다. 이중 군복 체험 부스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며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부스 맞은편에 마련된 포토존도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은 해군작전사령부 홍보 캐릭터 '범이', '뿌기'와 함께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미소를 보였다.

나연 양(9)은 "군인 아저씨들이 멋있고 이렇게 큰 배는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나연 양의 어머니 이 모 씨(30대)는 "둘째 장래 희망이 군인이라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 주고 싶어 방문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다양한 행사나 볼거리가 많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어린이날인 5일 대전 신세계백화점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2026.5.5 ⓒ 뉴스1 최형욱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선물을 구매하거나 실내 체험을 위해 복합문화공간을 찾는 가족들도 적지 않았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한 복합문화공간 광장에는 아이들의 어린이날 선물을 사기 위한 인파가 몰려들었다.

어린 딸에게 생애 첫 어린이날 선물을 사주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는 황 모 씨(30대) 부부는 "날씨도 좋아서 간단하게 외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사주려고 가게에 들렀다"며 "무엇이든 가격 상관없이 선물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 아쿠아리움도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8개월 된 자녀를 데리고 수족관을 방문한 박흥수 씨는 수조 속 대형 가오리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자녀의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수족관 한 곳에서는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물 밖으로 입을 내밀고 뻐끔거리는 잉어들에게 아이들이 간식을 뿌려주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tell4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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