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비슬리 “우리 팀 선발진, 서로에게 너무 좋은 자극…한국 삼겹살 최고”[스경X인터뷰]

롯데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팬들의 응원을 즐기는 선수다. 특히 아시아 야구의 열광적인 응원에 매력에 빠져 일본을 거쳐 한국에서 야구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비슬리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뛰며 3시즌 동안 40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 2.82를 기록했다. 특히 2025시즌에는 한신의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롯데와 인연을 맺어 4일 현재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 3.86을 기록 중이다.
한신과 롯데 모두 일본과 한국 리그에서 인기가 많은 팀 중 하나다. 팬들의 응원 문화가 특색으로 꼽히기도 한다.
비슬리는 최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팬들이 많은 곳을 옮겨 다니는 것 자체에 대해 굉장히 복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홈경기가 아닐 때도 ‘집’에 있는 것처럼 그런 느낌을 많이 받고 있디”라고 반겼다. 그는 “많은 팬들이 찾아와서 응원해주면 내 안의 새로운 무언가가 일깨워진다는 느낌을 경기 중에 받는다. 팬들의 열기가 매력이다. 나도 동시에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팀의 2선발인 비슬리는 스프링캠프까지만 해도 비슬리는 엘빈 로드리게스와 1선발 자리를 두고 다툴 만큼 비등한 경쟁을 했다. 결국 개막전 선발 투수는 로드리게스가 낙점됐지만 비슬리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개막전 선발 투수는 모든 투수가 꿈꾸는 자리이기 때문에 욕심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팀 내에서 건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선발진에 대해 높이 샀다. 롯데는 4일 현재 선발 평균자책 3.45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로드리게스-비슬리로 이어지는 원투펀치에 국내 선발진인 박세웅-나균안-김진욱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비슬리는 “팀 내에서 전날 잘하는 투수가 있으면 다음 날 자기가 좀 더 잘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좀 더 발전하고 있다는 모습을 느끼고 있다”며 “선발 투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오면서 서로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팀 성적은 아직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롯데는 최근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4일 현재 순위는 8위다.
비슬리는 “우리 팀의 잠재적인 힘은 우리 투수진이다.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마운드에서 잘 싸우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스프링캠프부터 봐왔지만 우리 팀 타선이 얼마나 잠재력이 있는지 직접 봐왔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지 않나. 언젠가 사이클이 돌아오면 우리 투수진이 힘들어할 때 그때는 타자들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KBO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한 비슬리는 앞으로는 좀 더 편안한 투구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스스로 마운드 위에서 강하게 던지려는 생각을 해왔는데 지금까지 던지다 보니까 좀 더 편안하게 투구를 하고, 완벽히 하려 하기보다는 내가 가지는 능력을 믿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올 시즌 목표로는 “꾸준하게 건강히 던지는 것”이라고 밝힌 그는 “나뿐만 아니라 로드리게스에게도 큰 도전일 것이다. 내가 경기에 등판할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만들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고 불펜 소모를 아낄 수 있도록 오랫동안 마운드에서 서 있음으로써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하는 게 이번 시즌의 과제”라고 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다소 식상한 질문을 던져봤다. ‘일본에서 어떤 음식이 맛있었고, 한국에서는 어떤 음식이 맛있었는가’라는 물음에 비슬리는 “일본에서는 야키니쿠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한국의 바베큐인 삼겹살의 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빙그레 웃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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