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시 공격 타깃 AI데이터센터… 방공호 수준으로 짓는다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6배 강한 방호 능력

중동 전쟁 위협 등으로 건물 외벽은 물론 내부 기둥까지 수퍼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가 전쟁과 테러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면서 방공호 수준의 안전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태왕디엔디’는 경남 사천 스카이시티 AI 데이터센터를 수퍼 콘크리트(K-UHPC)로 시공한다고 5일 밝혔다. 태왕디엔디는 대구 지역 건설회사인 태왕이앤씨 자회사다. 드론과 테러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건물 전체 외벽은 물론, 내부 기둥도 수퍼 콘크리트로 시공해 전쟁과 테러 등 외부 공격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가 도입하는 수퍼 콘크리트 기술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으로부터 기술이전된 것으로,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6배 강한 방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최근 전쟁 등에서는 데이터센터 등이 주요 공격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AWS(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 두 곳이 직접적인 드론 공격을 받았고, 비슷한 시간대에 바레인 데이터센터도 피해를 입었다. 그동안 지역 갈등이 발생할 때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가 해킹 공격에 노출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물리적 군사 공격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AWS 데이터센터 폭격 직후 서비스 지연과 오류를 겪기 시작한 현지 은행·배달업체·통신사 등의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다.
건물 안전성 확보와 함께 소프트웨어는 국내 유일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4세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기술을 보유한 ‘에스티로직(STLogic)’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경남 지역 제조 현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디지털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지역 제조 기업들이 고성능 GPU 기반 AI 인프라를 활용해 독자적인 피지컬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노기원 태왕이앤씨 회장은 “세계 최초 방호 기능을 갖춘 사천 스카이시티 AI 데이터센터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표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태왕디엔디는 지난해 4월 경남 사천시 등과 함께 사천IC 복합 유통 상업 단지 내 4만 9682㎡ 부지에 800MW 규모의 초거대 AI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추후 2단계 120MW를 추진하기 위해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신청 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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